“이유가 없어. 난 전쟁이 무서워”
7월의 마지막 날. 아스팔트를 녹여버릴 듯 한 땡볕이 하루 종일 내리쬐었다. 이 폭염 속에 전쟁 반대를 외치며, 행진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전쟁 피해자와 함께하는 이라크 파병반대 전국 도보순례단'(도보순례단). 7월 24일 부산을 출발한 도보순례단이 대구, 광주, 익산, 천안, 대전, 평택을 거쳐 서울에 도착했다. 서울에 도착한 도보순례단은 31일 행진을 이어갔다. 오전 11시 경 영등포를 출발한 도보순례단은 열린우리당, 여의도 국회의사당, 신촌을 지나 광화문까지 행진을 했다. 이날 서울 행진은 ‘성매매 없는 세상 이룸'(이룸), ‘향린교회’, ‘대항지구화행동’ 등 사회단체 회원 100여 명이 함께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전쟁 반대’ 외쳐 참가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전쟁 반대와 평화의 메시지를 알리며 행진을 하였다. 차도르를 입은 참가자, 꽃을 단 총을 맨 참가자, 행진 내내 음악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3명의 민중가수들, 부산에서부터 휠체어를 타고 도보순례단에 참가한 중증 장애인. 모두가 각기 다른 방식이지만, 전쟁 반대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차도르를 입고 행진하던 이룸 회원은 “차도르를 입긴 입었는데,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이라크 여성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알 것 같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유모차를 밀며 두
국제
김삼권 기자
2004.08.02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