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컨설팅의 노조파괴 공작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노무법인의 노조파괴 공작에 대한 감사와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북지역에서도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전북지역 투쟁사업장의 경우, 단체교섭 결렬 혹은 노조설립 – 파업 혹은 복수노조 설립 – 직장폐쇄 및 용역투입 – 투쟁 장기화 – 노조와해 및 파업 철회, 해고 등을 반복하고 있다.
청소 노동자들이 조직된 후에 경비 노동자들이 조직되는 다른 대학의 사례들과는 달리, 전주대/비전대는 경비 노동자들이 먼저 조직화한 후에 청소노동자들이 조직화 하였다. 2011년 5월, 전북평등지부가 지역 내 대학을 순회면서 최저임금 관련 선전전을 하고 있었는데, 전주대 경비노동자들이 이를 보고 문의를 해온 것이다.
한 여성노동자가 눈물을 글썽이며 이야기한다. 결혼 이후 아이들을 키우고 집안일을 하면서 사회와 담을 쌓고 지내다가 일을 시작하려다보니 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오윤임 평등노조 전주대/비전대 현장대표는 아이들과 시간 대가 맞는 일을 찾다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경우다.
사측은 인상된 최저임금을 주지 않으면서 일은 그 전과 동일하게 시켰다. 결과적으로, 임금은 삭감되고, 노동강도는 강화되었다. 그래도 말 한마디 못하고 5년을 견디어왔다.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에 가입한 2011년에서야 그것이 인상된 최저임금을 주지 않으려는 사측의 ‘꼼수’였음을 알게 된다.
파업농성중인 전주대와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은 온리원이 용역업체로 선정된 이후 기가 막히는 일들이 너무 많았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오래 다닌 노동자들은 근로계약서 작성을 거의 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1년에 1번씩 회사 측에서 주민등록증을 떼오라고 하는데, 노동자들은 그 때가 되면 재계약 하는 걸 눈치 챌 뿐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바울을 찾아와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서로 왕래해도 금하는 사람이 없었다. 유대인으로 태어나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다가 예수를 본 후 기독교 복음을 전하는 일에 남은 생애를 바친 바울의 삶이 시키는 대로 일만하다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든 전주대 비전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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