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기 청와대실무인선을 마무리 하면서, 공직사회 기강을 잡고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메시지가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로 들린다. 법질서와 공권력을 앞세울 테니 알아서 잘 하라는 그런 메시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기기보다는 그냥 나를 따라와, 다른 말은 필요 없어, 그런 메시지.
영남학원 소속 영남대가 대선기간 박근혜 후보와 영남학원의 관계 청산, 학교의 새마을운동학 추진 등을 비판한 정지창 교수에 대해 학교 명예를 실추했다며 명예교수직을 배제한 데 이어, 재단 소속 영남이공대는 대선기간 박근혜 후보와 영남학원의 관계 청산 및 학교 정상화를 요구해온 임정철 교수에 대해 최고 징계인 파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자 박정희’의 딸 박근혜 후보는 여전히 “영남대를 떠났기 때문에 물러나고 말고 할 것 없는 제3자일 뿐”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다.
언론은 늘 자기 반성과 ‘정치중립’을 선언하면서 발빠르게 변신했다. 그러나 선언은 늘 선언으로만 그쳤다. 언론은 늘 새 권력의 품에 안겨 흥얼댔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을 놓고 사람들은 ‘80년 국보위’와 다를 것 없다고 한다. 정권 초기부터 지금까지 줄곧 진행형인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의 현주소를 점검해본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수장학회 논란이 기업가 김지태의 ‘부정축재자 공방’으로 진화하고 있다.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보도는 언론사주 김지태가 만든 게 아니라, 최루탄과 총알이 나르는 거리를 누볐던 언론노동자들이 만들었다. 그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MBC 이진숙 본부장의 비밀회동 대화록이 대선 정국을 뜨겁게 달군다. 대화의 핵심은 ‘MBC 지분 매각’이다. 쉽게 말하면 ‘MBC 민영화’다. 미디어를 둘러싼 소용돌이에 바진 두 사람의 인생 역정이 흥미롭다.
언론노조와 정수장학회 해체 공대위는 “정수장학회와 MBC가 특정 대선후보를 위해 사회적 동의 없이 인위적으로 공영방송 민영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려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며 “명백하게 선거법과 방송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일보지부(지부장 이호진)의 ‘제2의 편집권 독립 운동’이 벌어지고 있ㄴ는 상황에서, 언론노조 역시 정수장학회와 경영진을 상대로 총력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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