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는 단순히 일터에서 쫓겨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해고를 겪는 순간 사회관계는 물론 인간관계마저 끊긴다. 지금 서울광장에는 일터에서 쫓겨난 이들이 죽음이 아닌 삶을 위하여 찬바람에도 비닐 덮인 천막에서 한껏 몸을 웅크리고 잠을 자고 있다. 나비가 되어 푸른 하늘을 훨훨 날 그날을 준비하는 누에고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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