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평등

학교 급식실에서 시작된 폐암 산재 인정, 그리고 법 개정까지

학교 급식실에서 시작된 폐암 산재 인정, 그리고 법 개정까지

충북 음성의 한 학교에서 일하던 교육공무직 조리실무사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뜨거운 불 앞에서, 기름 연기와 조리흄에 장시간 노출된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급식실에서 일한 게 어떻게 폐암이 되냐”는 편견과 무지가 벽처럼 가로막았습니다.

돌봄은 왜 여성의 몫이 되었는가 – 노인생활지원사의 노동을 말하다

돌봄은 왜 여성의 몫이 되었는가 – 노인생활지원사의 노동을 말하다

노인생활지원사의 노동은 누군가의 사적인 일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공적 안전망이다. 돌봄이 존중받을 때, 돌보는 사람도 존중받는다. 이제는 여성의 몫으로 남겨두었던 돌봄노동을 사회 전체의 책임으로 재정의해야 할 때다.

콜센터 정규직화 요구에 돌아온 ‘소멸될 직종’이라는 동문서답

콜센터 정규직화 요구에 돌아온 ‘소멸될 직종’이라는 동문서답

AI 시대는 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직무개발의 기회를 주지만 비정규직 콜센터 노동자들에게는 고용불안의 또 다른 이름이 된다. 기술의 변화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 책임을 가장 취약한 위치의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공공기관의 역할이어서는 안 된다.

여성노동자가 여성노동자에게

여성노동자가 여성노동자에게

처음 천막을 칠 때는 솔직히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습니다. “우리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아내로서 엄마로서 해야 할 일들이 눈에 아른거렸습니다. 하지만 막상 천막농성에 들어가자 그 모든 불안은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웃고, 캠핑 온 것처럼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서로를 다독이며 투쟁했습니다. 이 공간에서 우리의 존재를 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영하 10도, 저는 기내용 유니폼을 입고 출근합니다

영하 10도, 저는 기내용 유니폼을 입고 출근합니다

겨울날 유니폼에 경량패딩만 입고 버스를 기다리면 발등까지 아려옵니다. 정류장까지 가는 미끄러운 길 위에서 온 신경을 구두 신은 발끝에 집중하다 보면 넘어질까봐 덜컥 겁이 나요. 그래도 방법은 없습니다. 작업복을 입는 직업군은 보통 라커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항공 승무원들에게는 이 당연한 권리가 허락되지 않는 걸까요?

“여성도 인간이다” 1366 여성상담노동자의 외침

“여성도 인간이다” 1366 여성상담노동자의 외침

상담노동자들은 새벽 두 시에도 피해자의 절박한 목소리에 응답한다. 경찰·의료기관·보호시설과 연계하며, 단 한 번의 연결이 한 사람의 생사를 가를 수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여성들의 노동은 역설적이게도, 자신의 존엄과 안전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2025년 3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1366서울센터분회를 만들었고, 지금도 투쟁 중이다.

“페미니스트 대선 후보” 권영국, 차별금지법·’성평등’ 유일 공약

“페미니스트 대선 후보” 권영국, 차별금지법·’성평등’ 유일 공약

'광장의 힘'으로 펼쳐진 조기 대선, 각 후보의 공약은 지난겨울 그 춥고도 어두운 광장을 지키고 밝혀온 여성과 성소수자들의 현실에 얼마나 뿌리 내리고 있을까. "여성과 성소수자를 지우는 거대 양당" 이재명·김문수 후보와 "여성가족부 폐지"를 10대 공약으로 내건 이준석 후보와는 다르게 '페미니스트'를 자임하고 성평등 공약을 전면에 내건 후보가 있다.

“윤석열과 이재용은 하나…구조적 성차별 철폐하라”

“윤석열과 이재용은 하나…구조적 성차별 철폐하라”

강남역 10번 출구, 다시 그곳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어둠을 밝혔다. 작은 광장에 모인 여성 노동자들은 "윤석열과 이재용은 하나"라면서,"구조적 성차별을 철폐"하고 여성 노동자의 노동권과 건강권을 실현하자고 외치며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으로 행진했다. 퇴근길 시민들도 행진하는 이들에게 박수와 손인사를 건네며 응원을 보냈다.

장벽을 허물다: 볼리비아 원주민 여성의 정치적 권한 강화

장벽을 허물다: 볼리비아 원주민 여성의 정치적 권한 강화

오늘날의 균열에도 불구하고, 바르톨리나스가 이룬,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소외된 집단 중 하나에 대한 정치적 포용의 급등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탈바꿈을 나타낸다. '젠더동수(혹은 남녀동수(제), gender parity,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정치적 대표성을 위해, 의회 구성에서 여성과 남성이 동수가 되도록 강제하는 제도)'에 관하여 볼리비아가 얻은 것들은 '슈퍼 선거의 해'인 올해에 특히 의미를 갖는다. 올해,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인구가 투표에 참여하지만, 전 세계 대부분의 후보자는 여전히 남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