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의 민주당을 ‘민주주의’의 원류로 내세우는 이들이나, 조봉암의 진보당을 진보정당 운동의 원류로 내세우는 이들처럼,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를 철저하게 역사에서 거세한 이들의 이야기가 아닌 가려진 과거를 복원하는 일은 현재를 위해 유의미한 일이 될 것이다.
1958년으로 옮겨와 죽산을 죽으로 내몬 ‘진보당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이 책 제1부 ‘정치공작 그 수수께끼’와 3부 ‘사신의 그림자’, 4부 ‘형장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을 간추려 소개한다.
죽산은 1919년 3.1운동 직후부터 사회주의 사상으로 흘러 조선공산당 창당의 산파 역할을 했다. 조봉암은 1920년대 조선공산당 창당의 주역이자 지도자였다. 그 때문에 7년의 옥고도 치렀다. 죽산은 8.15와 함께 공산주의를 청산했다. 그는 공산당과 대결해 싸웠고 건국에 헌신했다. 그는 초대 농림장관이었고 2대 국회부의장이었다. 50년대 두 차례 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 박사와 대결했다. 죽산은 50년대 이 나라 진보세력을 대표했다. 따라서 보수진영에겐 위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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