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는 급식당번제도가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지만, 실상은 자율이라는 이름으로 어머니들을 반강제적으로 동원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회적 차별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 인권위의 이번 결정에 분노한다”
이에 ‘어머니급식당번폐지를위한모임'(당번폐지모임)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머니들의 노동을 무급으로 착취하는 학교급식당번제도의 전면적 폐지를 재차 요구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과 지원체계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를 강제 동원해 할당하는 방식의 학교배식당번제를 금지하는 내용의 ‘초등학교 저학년 배식 지도 개선안’을 마련해 일선 초등학교 559곳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학교급식당번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머니급식당번폐지를위한모임’(당번폐지모임)은 22일부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릴레이 일인 시위에 돌입했다
지난 19일 노동사목회관에서 ‘노동과 차별’을 주제로 한 제4회 반차별포럼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여성노동과 차별을 ▲성적 차이를 통해 노동권을 재구성해보고 ▲여성노동에 대한 차별 해결방안과 쟁점을 고민해보는 것으로 진행됐다. 조주은강사(여성학)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친절하고 상냥하도록 강요당하는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감정’노동은 ‘성별분업’이데올로기와 모성이데올로기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여성의 감정노동은 별 것 아닌 일로 치부되면서 정당한 노동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여성노동의 차별사례들에 대하여 토론을 진행하면서, 여성노동에서의 차별을 끊어내기 위해서 여성들이 수행해온 노동의 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국가와 기업에서의 법과 제도를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일상 속에 내재돼 있는 폭력(차별)에 대한 자기 성찰과 실천부터 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새삼 인식했다.
아버지들이 주말에 골프나 조기축구라는 문화생활을 즐길 때 어머니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대중목욕탕에 가서 때를 박박 밀어준다.
살면서 확인하게 되는 것은 가장 순수한 것에 잔인한 착취가 숨어있고 가장 여린 것에 폭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사랑… 언제부터인가 우리들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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