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경제학은 여전히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국가의 번영 지표로 삼고, 그 성장률을 진보의 척도로 여긴다. 이처럼 진보가 자본가의 활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여기는 한, 국가의 이익은 자본가를 비위 맞추고 그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그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데 있다고 간주한다.
경제학자들이 현재의 국제 경제 관계를 의미 있게 논의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때로는 측은할 정도로, 미국 지도부에게 ‘경제학 입문 101’을 가르치려는 시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그러나 정작 트럼프 행정부 1기와 2기, 그리고 바이든 행정부 모두가 추진한 정책은 미국 소비자나 노동자의 처지를 개선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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