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일, 시시한 일, 귀찮은 일. 먹고 치우고 씻고 쓸고 닦는 뒤치다꺼리 노동. 하고 또 해도 매일 이어지는 나날의 노고. 얼마 전까지 ‘돌봄’은 그런 것이었다. 인간의 자유와 발전과 진보를 제약하는 조건. 특히 그 짐을 불평등하게 나눠 진 여성의 자유를 억압하는 족쇄. 그래서 거기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은 최소화되거나 사라질수록 좋은 것. 그런 ‘돌봄’이 팬데믹 시대를 거치면서 중요한 사회적 화두로 등장했다.
노동
채효정(정치학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해고강사)
2021.01.15 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