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현장과 사람] 김주익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장
△한진중공업 김주익 지회장이 고공농성 119일째를 맞은 지난 10월 7일 35m 크레인 위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노동과세계 박수경] “이 투쟁이 끝나기 전에는 내려갈 수도, 아무도 올라 올 수도 없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먼길을 왔다’는 <노동과 세계> 취재진의 부탁도 먹히지 않았다. 한진중공업 김주익 지회장(41)의 고공농성은 10월7일로 119일째를 맞았다. 그 동안 누구도 직접 그를 만나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35미터 아래서 김 지회장을 올려다보며 전화로 통화하는 마음은 착잡했다. 죽기를 각오했지만 얼굴을 마주하다 보면 “제발 내려가자”, “몸을 아껴라”, “가정을 생각해라”등 걱정하는 얘기로 행여 빈틈이 생길까 자신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 것이리라. 김 지회장이 35미터 높이 85호 지프크레인 운전실로 올라 간 것은 지난 6월11일 밤 11시. 올라가는 순간까지도 가족은 물론 친한 동료에게까지 자신의 결심을 알리지 않았다. “죽을 각오 한 것을 누구에게 알리겠습니까? 결심을 알려 봤자 말릴 것이 당연했기 때문에 집사람한테도 사전에 말 한마디 없이 올라왔지요.” 그곳에 오른 줄 아무도 몰라 그는 다음날 ‘조합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목숨을 조합원 동지들의 손에 맡기겠다. 2002년 임단협이 해결되지 않으면 결코
노동
참세상방송국
2003.10.17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