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정치신문 해방] [28호/정세(3)] 동반몰락을 앞당길뿐인 진보개혁세력 대표주자 교체론을 버리자!
힘없는 민중의 비애를 적과의 동침으로? 국민적 여론의 압도적 지지 속에서도 100일을 훌쩍 넘기고 투쟁하는 이랜드-뉴코아 동지들, 불법파견 판정을 받았지만 몇 백일, 몇 년째 쫓겨나 투쟁하는 비정규노동자들의 피눈물이 아프다. ‘경영권’이란 이름으로 무더기 해고를 당하고, 하루하루 자본뿐 아니라 스스로의 생존과도 투쟁해야 하는 동지들은 힘없어 당하는 울분과 고통을 누구보다 참을 수 없는 지경이다. 그런데 비정규노동자들은 힘없는 서러움에 복받치는 현실에서 민주노동당은 이른바 ‘진보개혁세력 대표주자 교체’라는 미명아래 오히려 헛발질을 하고 있다. 진보대연합으로 진보개혁세력(혹은 ‘개혁’이 주는 현 시기 부정적 효과를 피하려고 진보세력이라고 이름 부른다) 대표주자를 교체하자는 주장은 대략 이러하다. – 노무현과 범여권의 개혁 실패가 빚어낸 정치적 공백을 우리가 적극적으로 차지하자. – 민주노동당의 힘만으로 대선승리는 물론 보수정치 세력을 견제할 수 없다. – 한미FTA와 파병 강행추진 같은 잘못된 정책에 반대하는 광범한 세력을 적극적으로 묶어세우자. 언뜻 그럴 듯하지만, 비정규악법 통과의 주체까지도 ‘연합’의 대상으로 만들어 그 속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발상으로 기회를 잡겠다고 하는 것은 허구적이기에 실패가 뻔하다. 진보세력과 이른바 자유주의 개혁세력이 상호 협조적일 수 있다고 하는 것은 현실에서 적대적인 관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