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집

[월간평화연대] 태양 아래서의 고통

[월간평화연대] 태양 아래서의 고통

과거에 저는 국방의 의무는 기꺼이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에리트리아 국민으로서 군인이 되어 나라가 위협에 빠지면 기꺼이 나라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군대에 들어온 이후, 상관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부려먹는 것을 보면 저는 (억울함에) 죽어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도무지 왜 이렇게 제 삶을 희생해야 하는지 더 이상 이해할 수가 없었죠.

[월간평화연대] 나는 전쟁이라면 이제 신물이 나요

[월간평화연대] 나는 전쟁이라면 이제 신물이 나요

군대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강간을 당했습니다. 그런 상황에 적응을 해버리고, 진급을 하게 된 여성들도 있었는데, 진급을 해서 장교가 되면 강간을 당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장교들은 모두 남자들뿐이었습니다. 이에 순응하지 않고 남자를 뿌리친 여성병사들은 가장 힘든 보직에 임명되거나 또는 전쟁이 벌어지는 전방으로 차출되기도 했습니다. 강간을 당하기는 했지만 순순히 따르지 않았던 여성들도 마찬가지로 최전선으로 보내졌어요. 반면에 순종적으로 얼굴이 예쁜 여성병사들은 대접을 잘 받았습니다. 이들은 원치 않는 임신을 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사회당 기관지] 징집되는 한 ‘죽음’은 이어진다

[사회당 기관지] 징집되는 한 ‘죽음’은 이어진다

1980년부터 1995년 5월 말까지 15년 5개월 동안 군복무 중 사망한 사람은 자살 3,263명, 폭행치사 387명 등 모두 8,951명에 이른다. 매년 평균 600여 명의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전쟁을 치르지 않고도 5년마다 1개 연대 병력을 잃은 셈이다. 그 후로도 사망자는 평균 200~300명 선에 육박한다. 그러나 이 죽음에 국가가 특별히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고, 죽음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는 것도 아니다. 지난 3년간 군복무 중 자살한 군인들의 자살원인을 분석한 결과 가정환경, 이성관계, 부채 등 개인문제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개인관계의 자살자가 줄어드는 대신 구타, 복부염증, 처벌우려 등 부대 내 문제로 인한 자살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로 부대 내 문제로 인한 자살자가 증가했다기 보다는, 이제껏 자살 사고의 원인을 가정환경과 이성문제 등으로 조작해 온 군이 유가족과 인권단체 들의 노력에 의해 더 이상 조작이나 은폐가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월 16일 활동을 마감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군의문사의 진실을 밝히는 데 가장 많은 벽에 부딪쳐야 했다. 특히 ‘녹화사업’ 등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되었던 군의문사와 관련해 국방부와 기무사령부는 “대통령이 와도 자료를 보여줄 수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