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스퀴즈 논리는 무엇이 일어났는지, 혹은 앞으로 무엇이 일어날지를 묻지 않고 무엇이 일어날 수도 있었는지를 묻는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1990년대 후반 이후 중국이 눈부신 산업화를 이루지 않았고 저숙련 제조업 부문에서 중국 제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지 않았다면 인도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같은 글로벌 사우스 경제가 어떤 경제개발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을지를 묻는다.
2000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 이야기는 몇 단계로 나뉜다. 먼저 중국의 무역흑자가 급증한 초기 국면이 있었다. 이어 세계경제에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2008~2009년 중국의 무역흑자는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고, 2020년부터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를 각각 '차이나 쇼크 1.0(China Shock 1.0)'과 '차이나 쇼크 2.0'(China Shock 2.0)이라고 부른다.
오늘날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것은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다. 반면 유럽 자동차 산업은 존립 자체를 위협받는 위기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 자동차 생산 능력의 3분의 1은 이제 필요 이상의 과잉 설비로 여겨진다. 정책 결정자들은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고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수단을 놓고 치열하게 논의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읽고 분석한 몇 권의 책을 소개한다. 먼저 살펴볼 책은 수마야 케인스와 채드 바운이 쓴 ⟪무역전쟁에서 승리하는 법⟫이다. 수마야 케인스는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후손으로, 과거에는 <이코노미스트>에서 기자로 활동했고 현재는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일하고 있다. 채드 바운은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국제무역경제학자다.
중국은 극단적인 여러 전망이 교차하는 국가이다. 민족주의적인 보수 우파는 중국공산당의 일당독재를 비판하면서 사회주의국가의 한계를 지적한다. 그러면서 곧 중진국의 함정에 빠져 체제의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 비판한다.
여기서 착각하면 안 되는 것이 지금 당장 양적완화가 중단되고 기준금리가 폭등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미국은 양적완화의 축소의 전제가 되는 조건이 무엇인지 밝혔습니다. 심지어 미국 연준 위원들은 버냉키의 발언이 다소 앞서나간 측면이 있다고 말하면서 현재 실물경제의 상황들은 출구전략을 펴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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