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인권] 내가 만난 청송사람들 – 어느 인권활동가의 고백
*사진:다산인권 지금으로부터 7년전 내가 다산인권센터(구 인권상담소)에서 활동을 시작할 무렵이었다. 어느날 혼자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데 왠 험상궂은 얼굴을 한 사람이 씩씩거리며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쉼없이 큰소리로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해 난 순간 당황스러웠고 겁을 잔뜩 집어먹은 상태였다. “청송에서 나온지 얼마 안됐는데 그곳에서 너무나 많은 인권침해를 받았고 부당하게 옥살이를 했다”, “그놈들, 당장 배때지를 째버리겠다”,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으면 자살해 버리겠다” 등 험악한 말로 흥분된 상태의 그를 상담하면서 초짜 활동가에게는 여간 곤혼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얼마간 질질 끌다가 결국 우리 단체에서는 당신을 도와줄 수 없다며 되돌려 보낼 수밖에 없었다.(사실 직설적으로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은 눈치챌 수 있을 것임) 돌아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면서 내가 도와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보다는 간신히 넘겼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이 전부였다. 그후 한차례 다시 나를 찾아왔고 다른 단체를 소개시켜주었다. 그후로 지금까지 소식이 없다. 대신 앞선이와 외모며 말투가 비슷한 이가 또 찾아왔고 나는 비슷한 이야기로 돌려보냈다. 그때부터 나는 무서운(?) 청송사람들만을 떠올리게 된다. 그후 몇 년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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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9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