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전 9시 경남 사천 봉강초. 파란 하늘을 지붕 삼은 학교운동장에 하얀 가루로 나선이 생겼다. 꼭 모기향 모양이었다. 그려지기가 무섭게 5학년 10여명이 나선 입구에 서고 6학년 10여명은 나선 한 가운데 섰다. 그리고 나선을 따라 뛰기 시작했다.
인권을 유린해가면서까지 폭력적인 오리엔테이션이 자행된다는 것은 애초부터 체력 증진이라는 목적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서, 차라리 폭력에 길들여진 노예적 지배관계의 구축과 그것을 통한 대외적인 집단 우월성을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LG화재배구단 신영철 감독의 선수 구타 파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대한항공배구단 문용관 감독이 선수들을 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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