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앞둔 15일 청와대 앞에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이 섰다. 누군가는 불탄 공장을 떠난 뒤 4년을 거리에서 보냈고, 누군가는 해고된 지 700일을 넘겼다. 8개월 동안 100㎞를 걷고 오체투지를 하고 단식까지 한 노동자도 있었다. 10년 넘게 복직을 기다린 노동자도 있었다. 이날 이들이 정부에 요구한 것은 하나였다. 더 이상 기다리라고 하지 말고, 추석에는 농성장이 아니라 가족 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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