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와 노동](통권 제15호)에 실린 김두한 연구위원장 앞으로 나는 이 글에서 김두한동지를 ‘김’이라고 칭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라는 대명사는 혼동을 줄 수가 있고 김두한동지, 김두한연구위원장 혹은 김두한 씨를 매번 반복하는 것이 귀찮고 이상해서이다.의 글은 참으로 고약하다. 그것은 문체도 고약하고 내용도 고약하다. 하지만 그 글이 정말 고약한 까닭은 다른 것에 있다. 문체와 관련해서는 조금만 익숙해지면 견딜만 하고 또한 내용과 관련해서는 비판을 하면 되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 글은 분량이 짧은 것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어 도대체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난감하게 만든다. 그것이 그 글이 고약한 가장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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