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배계급은 사실에 기반한 세계와 단절된 채 어리석음과 탐욕, 오만에 눈이 멀어, 국내에서는 독재를 막아온 내부적 장치를 스스로 불태웠고, 국외에서는 식민주의와 무력 과시 외교가 난무하는 무법 세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외부적 장치들을 파괴했다.
오선희(65) 씨는 복지시설 운영 재단을 상대로 거침없이 비리 고발을 이어간 내부고발자다. 1999년 입사해 2015년 정년퇴직하기까지 오 씨는 언론, 관계 부처 등에 재단 비리를 폭로한 거의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동안의 탄압을 생각하면 10년 넘게 시설에 남아 문제를 제기한 것이 기적처럼 느껴진다. 큰 재단을 상대로 싸우는 일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 같았지만 적게나마 기록으로 남아있고 뒤이어 싸우는 사람들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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