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을 빗는다 /술독에서 막걸리 익듯
우리가 또다시 통도사 자장암을 찾은 때는 8월도 늦은 어느 날 해그름이었다 자장암이 서향으로 앉았으므로 영축산 산마루를 힘들게 넘어온 저녁햇살이 암자 대청마루에 퍼질러 앉아 헤프게 다리를 벌리고 앉아 쉬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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