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인권오름] [끙]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을 때, 우리는.

[인권오름] [끙]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을 때, 우리는.

충분한 위로와 보상을 받지 못한 채 그 트라우마를 감당해 왔던 당사자, 목격자는 고통이 방치되면 자책감에 사로잡혀 걷잡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이러한 참혹한 경험이 반복되지 않게 하려면 서로를 기억하고 위로 받아야 한다.

트라우마: 외상장애 – 공포, 알코올에 대하여

트라우마: 외상장애 – 공포, 알코올에 대하여

[안내글] 이 땅의 대다수 노동자민중들은 안전망이 없는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기 위해 삶의 전쟁터에서 살아남으려 온갖 수모를 감내한다. 그러나 일부 동지들은 자본에 분연히 맞서 자신이 인간임을 선포하고 노동이 처한 난관을 투쟁으로 돌파하려 한다. 그리고 이러한 투쟁들은 승리하기도 실패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또 다른 장기투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투쟁하는 동지들에게 삶의 전쟁터는 결코 굴복할 수 없는 현장이기에 수사가 아닌 사실상의 ‘전쟁터’로 간주된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을 ‘전사(戰士)’라 부르며 상시적으로 벌어지는 투쟁을 전쟁/전투에 빗대, 동지들이 겪고 있는/겪을 수 있는 각종 증상을 설명하려 한다. 다음은 주디스 허먼 지음 『트라우마』외상장애 부분(86~88p)이다. 투쟁하는 동지들이 자신의 일상과 정신건강을 점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관련 책을 소개한다. (레프트119) 트라우마 : 외상장애 – 공포, 알코올 외상을 경험한 사람들 중에서 자동적으로 해리*가 되지 않는 이들은 술이나 진정제를 통해 둔감해지려고 시도할 수 있다. 그링커와 스피걸이 전쟁 중 군인들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 전투 집단의 패배가 늘어날수록 무절제한 음주가 비례하여 증가한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군인들의 음주는 점점 커져만 가는 무력감과 공포를 제거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외상을

[레프트119 칼럼] 활동가 정신건강 – 분노조절장애와 트라우마

[레프트119 칼럼] 활동가 정신건강 – 분노조절장애와 트라우마

활동가들이 척박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느끼는 갈등은 일반인들에 비해 현저하게 높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은 종종 ‘분노’로 표출되는데, 이는 일상 외에도 운동에 있어 이념적 노선이나 활동가들 사이에서 빚어지는 관계들이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분노’를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될 때 우리는 일단 ‘분노조절장애’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분노조절장애를 겪는 활동가들은 통상 현장에서 싸우거나 비난하거나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등의 양태로 나타나는데, 자신의 상황에 대해 불평이나 한탄을 늘어놓는 일 혹은 상대에 대해 못된 사람이나 사기꾼 혹은 거짓말쟁이로 매도하는 등의 행동이 반복되는 것이 그런 증상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그는 자존감과 자기정체성이 붕괴됨으로써 현재 자신이 처한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상실하게 된다. 또한 억압된 상처가 무감각한 감정으로 이어져 사회적 제반 인간관계까지 포기하게 되는 불행을 가져오기도 한다. 분노조절장애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는 기본적으로 사회적 조건에 영향을 받지만 때로는 개인의 기질이나 가족사 측면에서도 유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 정신병 의사이자 행동생물학자인 보리스 시륄닉

[활동가 정신건강] 개기식 – PTSD 겪은 한 활동가의 수기

[활동가 정신건강] 개기식 – PTSD 겪은 한 활동가의 수기

레프트119(준) ▒ 소개글: 이 글은 ATS(Activist Trauma Support)의 기관지에 실린 글로, 경찰 폭력에 의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었던 활동가의 수기이다. 이메일 주소로 필명을 대신한 지은이는 개기식(total eclipse)이란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삶을 완전히 가려버린 절망적 상황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글을 통해 활동가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에 대한 상호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 보다 많은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레프트119(준)] 개기식(total eclipse) desertfish@riseup.net 난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중인가를 알 수가 없다. 나를 둘러싼 세계는 붕괴되었다. 난 세계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렸으며 결코 다시 극복하지 못할 것이다. 세계는 항상 이렇게 머무를 것이며, 난 다시는 춤을 출 수가 없을 것이다. 난 다시 행복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사랑을 다시 할 수도 없을 것이다. 난 다시는 웃지 못 할 것이다. 나의 세계는 고통과 눈물들로 채워져 있다. 나의 세계에서 난 혼자다. 나의 세계는 어두운 바다에 떠 있는 검정색 탑 모양을 한 감옥이다. 내 삶은 사라져버렸다. 이러한 삶이 아직도 살아갈 가치가 있을까? 외롭다. 고통이 예전보다

[참세상 책방] 불안, 분열, 자기 기만에 빠진 일본의 내면 읽기

[참세상 책방] 불안, 분열, 자기 기만에 빠진 일본의 내면 읽기

일본은 한국과 미국으로부터 ‘버림’받거나 한반도 분쟁에 ‘말려들’지도 모른다는 근거 없는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기사 15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