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그는 그랬다. 많이 울었다고, 더 울지는 않을 거라고. 하지만 결국 그는 인터뷰 도중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나이 50이 넘은 한 노동자가 집회 한 구석, 땅바닥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고 박종태 씨가 노조탄압 분쇄를 외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5일째. 동료들은 7일 저녁 7시께 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 앞에서 고 박종태씨를 기리는 4번째 촛불집회를 열었다.
집회참가자들은 고인이 바랬던대로 화물연대와 민주노총이 단결하여 더 큰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하는 삭발식을 진행했다. 몇몇 조합원들은 하늘을 향해 “종태야”를 외치기도 했다.
민주노총과 범진보단체가 고 박종태 씨 죽음의 뜻을 받아 \'노동기본권 쟁취와 비정규직 철폐, 민주노조 탄압 분쇄\'를 위한 총력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저의 죽음이 세상을 바꿀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최소한 화물연대 조직이 깨져서는 안 된다는 것, 힘없는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린 지 43일이 되도록 아무 힘도 써보지 못해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하기 위해 선택한 것
실종 5일만인 3일 낮 12시께 대한통운 대전지사 앞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민주노총 한 조합원이 투쟁사업장 문제해결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린 뒤 사흘동안 행방이 묘연해 가족과 동료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10일 오후 휴대폰 문자로 해고(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택배기사들이 차량으로 집단상경해 서울 본사 항의방문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찰이 이들 차량을 서울 입구 도로에서 막은 뒤 구로구 제방부지 주차장 강제로 호위해 주차시킨 뒤 차량 감시에 들어갔다. 경찰은 택배기사들이 가입한 영등포구 대림동 공공운수연맹 사무실 앞도 순찰차와 사복 경찰관을 동원해 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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