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희 교사는 ‘거리’의 교사다. 청소년들이 입시경쟁을 성토하는 촛불집회 등에서만 아이들을 만나는 선생님이다. 여전히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햇수로 6년째다. 조 교사가 학교에서 쫓겨난 것은 지난 2006년 6월. 서울시교육청에 실명으로 민원을 낸 것이 화근이었다. 당시 재직했던 서울 동일여고 재단인 학교법인 동일학원이 학교를 운영하면서 부당하게 예산을 편성하고 예·결산자문위원회를 편법으로 운영한 것을 교육청에 바로 잡아 달라는 요구였다. 재단은 이미 동창회비 불법모금 등의 비리가 확인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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