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시는 작가 이윤엽이 ‘작품으로 관계 맺은 삶’과 그것을 담아낸 ‘나무’를 주제로 10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이 전시에서는 초기 작품과 종이를 통하지 않은 목판, 나무판을 가로지른 칼의 흔적과 나무자체의 물성도 느껴볼 수 있다.
‘여기 사람이 있다’ 용산 철거민 투쟁의 상징처럼 남은 이 한 장의 이미지. ‘파견미술’이라는 이름으로 철저하게 현장에 착근하는 판화가 이윤엽의 작품이다. 지난 6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을 찾았다. “민중미술이 싫어서 그림을 그만두게 됐다”는 그는 이제 판화를 통해 “‘진짜 민중미술’을” 그것도 “제대로 해 보고 싶다” 말했다.
용산에는 수많은 예술행동들이 함께 했다. 열사들의 영정과 벽화, 설치작업, 시낭송, 무용, 퍼포먼스, 노래, 마당극, 공연, 전시까지. 때때로 예술은 힘이 세다. 그것은 정공법으로 문제를 따지고 파고드는 것 이상의 울림을 남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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