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침공반대

[인권오름] [벼리2] 반전운동, 다시 뛰어오를 수 있을까?

[인권오름] [벼리2] 반전운동, 다시 뛰어오를 수 있을까?

얼마 전 ‘경계를 넘어’에서 같이 활동하는 동료 활동가가 한 시민단체 활동가를 만나게 되었다. 활동하는 분야가 워낙 다른 분이라 ‘경계를 넘어’를 잘 모를 거라고 생각하고 인사를 했는데 그 분이 “아, 경계를 넘어요? 알아요.”하시더란다. 어떻게 아시냐고 되물었더니 “반전 집회에 갔을 때 대여섯 명이 옹기종기 모여서 똑같은 피켓 들고 있는 것을 봤어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사무실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 한참을 웃었는데 웃음 뒤에는 곧 씁쓸함과 자괴심이 밀려왔다. 그 분이 어느 반전집회에서 우리를 보았는지는 모르지만 아직도 경계를 넘어는 몇 명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반전운동 연대기구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요즈음, 한국의 반전운동도 우리의 모습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운동의 규모도 옹기종기, 그나마 같은 선에 서있는 사람들끼리도 여기 저기 뿔뿔이 흩어져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양새를 오랫동안 유지해왔다. 6년 전 활발했던 반전운동 ‘경계를 넘어’가 본격적으로 반전운동에 뛰어든 것은 2006년 봄이었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지 3년이 되는 시점에, 전쟁과 점령의 상황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었지만 한국에서 이라크는 이미 멀어지고 있었다. 이라크보다 먼저 전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