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리 레이크먼과 ‘좌파의 타락’

리 레이크먼과 ‘좌파의 타락’

급진 페미니스트 리 레이크먼은 평생 가부장제의 억압, 좌파의 파산, 신자유주의의 잔인함을 고발하고 여성들이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조직하는 데 헌신했다. 그는 기후 변화와 권위주의 정부의 부상, 여성 혐오 선동, 글로벌 자본주의의 붕괴로 인한 정치적, 경제적 격변이 여성과 소녀에 대한 착취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점점 무감각해지는 세상, 공감이 사라지는 세상, 억압받고 소외된 사람들과의 연대가 점점 더 낯선 개념이 되어가는 세상과 맞서 싸워왔다. "여성들을 사면 안 된다. 여성들을 때리면 안 된다. 당신들이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가 '더 넓은' 문제들에 연대하길 기대하지 말라. 좌파의 문제는 '도덕성' 같은 단어를 두려워한다는 점이다. 좌파는 옳고 그름을 구분할 줄 모른다. 무엇이 비윤리적 행동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모순과 페미니스트 이론에 던지는 도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모순과 페미니스트 이론에 던지는 도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이 시작되자, 세계 여러 지역의 페미니스트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 그러나 이러한 국제적 페미니스트 동원 안에서 ... 상당한 의견 차이가 빠르게 발생했다. 이러한 의견 차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기 위한 방법과 오늘날 페미니스트들에게 군사주의에 대한 적절하고 효과적인 저항 전략이 무엇인가를 둘러싼 것이었다.

이해와 갈등 사이

이해와 갈등 사이

한국 사회에서, 특히 가족 사이에 독립과 관계 맺음, 물리적, 심리적 공간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살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렇게 교육받지 않았고, 살아오지도 않았으며 그렇게 사는 사람을 지켜본 일도 많아서다. 그러므로 나는 포기하지도 그렇다고 제대로 된 협상을 벌이는 것도 아니면서 오늘도 그 경계에서 부단히 흔들린다. 삶은 매일, 매시간 끝도 없이 반복되는 매우 구체적인 일상이기 때문이다.

성폭력 문제를 대책위에 아웃소싱하지 마

성폭력 문제를 대책위에 아웃소싱하지 마

그래 그런 식이지. 너희는 성폭력 문제를 대책위에 ‘아웃소싱’ 해 버리지! 너는 스스로 중립 가능한 위치라고 상정하고. 대책위가 문제를 풀다가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그건 대책위가 잘못한 거고, 거기 들어가 있는 활동가가 원래 어떻고 저떻고 하면서 너희의 책임은 물타기 하고.

성폭력 피해자와 대책위 활동 때문에 일하기 힘들다고?

성폭력 피해자와 대책위 활동 때문에 일하기 힘들다고?

"소주 다 식겠다, 마시면서 얘기하자. 근데 우리 피해자는 피해자답지가 않아. 들어 보니까 무슨 심각한 성폭력 사건도 아니더만. 그냥 좀 있을 수 있는 성추행 정도야. 그래도 정서적으로 힘들어서 상담까지 받는다고 하니까 힘든가 보다 했지."

[새책] 페미니즘의 적은 남성인가?

[새책] 페미니즘의 적은 남성인가?

“페미니스트(또는 여성)의 적은 남자이다.”라는 주장을 종종 접하게 된다. 여성이슈를 다룬 인터넷 뉴스의 댓글들을 살펴보면 여성은 남성의 적으로서 ‘김치년’이라는 모욕적인 표현으로 지칭되거나 ‘3일에 한 번씩 매를 맞아야 하는’(줄여서 ‘삼일한’) 짐승과도 같은 존재로 격하되기 일쑤이다.

[참세상 책방] 진보적 이론운동의 새 장을 열자

[참세상 책방] 진보적 이론운동의 새 장을 열자

마르크스주의를 표방한 한국사회 대표적인 계간지 진보평론 46호(겨울호)가 나왔다. 이번 호의 특집은 “노동, 노동해방 다시 보기”이다. 정보화, 세계화 등 최근의 역사적 변화의 추세 속에서 노동해방의 이념이 재구성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담고자 기획되었다.

[월간평화연대] 왜 여성주의자들은 반군사주의자인가? Ⅰ

[월간평화연대] 왜 여성주의자들은 반군사주의자인가? Ⅰ

이 글은 2003년 3월 1일 영국의 낸트위치(Nantwich)에서 열렸던 <평화와 자유를 위한 국제여성연맹(Women's International League for Peace and Freedom, WILPF)>의 연차총회에서 있었던 저자의 강연을 기초로 한 것이다. 이것은 개인적 관점이며 어떠한 조직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평화와 자유를 위한 국제여성연맹>과 <검은 옷을 입은 여성들(Women in Black)>의 토론 자료로 홈페이지에 등록되어 있다.

여성들의 인권은 특권?

여성들의 인권은 특권?

최근 정보인권 관련단체들은 “생물학적 성징만을 근거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첫 번호를 일괄적으로 부여하는 것은 왜곡된 성 관념을 양산하는 등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집단 진정을 준비 중이다. 주민등록번호 성별 구분 폐지를 위한 이번 만인 집단 진정은 지문날인반대연대, 정보인권활동가 모임, 목적별신분등록제실현연대의 공동 제안으로 이뤄졌고, 이들은 9월 까지 진정인을 모집한 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관련 인권단체들의 홈페이지는 어김없이 네티즌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을 감내해야만 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단체의 게시판에 원색적인 비난의 글을 쏟아냈다. 항상 그렇듯이 비난의 화살은 여성에게로 향했다. 남성 네티즌들은 “여성들이 별 트집을 다 잡는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며 “1번 너희들이 가져라”, “여자들도 군대가라”는 등 문제의 본질과 동떨어진 논리로 여성들과 관련 단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다산인권센터 게시판에 한 네티즌은 “우리나라에는 이상한 페미니스트 단체가 많다”며 “담배나 찍찍 피워대고, 남자 앞에서 큰 소리치고, 군대 없애라고 주장하는 페미니스트는 ***이요”라며 육두문자까지 써가며 여성운동과 여성을 비하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집단 진정을 공동 제안한 정보인권활동가 모임의 지음 씨는 이번 진정에 대해 “1이라는 번호는 남성이

[인터-뉴스] [162호/연재] 북반구 노조에 대한 페미니즘의 도전 : 가능성과 모순

[인터-뉴스] [162호/연재] 북반구 노조에 대한 페미니즘의 도전 : 가능성과 모순

노조 페미니즘은 임금노동과 무임금 노동, 가정과 직장, 경제와 사회의 이데올로기적 분할을 해체하는데 근본적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지역사회로부터 분리된 영역으로서의 직장을 사고하는 것을 도전함으로써 공/사 분리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불러일으켰고 직장과 사회 간의 관계에 대한 노조운동의 전망을 확장하려는 잠재성을 증대시켰다. 예를 들어, 페미니스트들은 노동시간 단축과 같은 이슈을 재개념화해 그 요구를 확장시켰고 가정과 지역사회에서의 문제와 연결시켰으며 노동력 재생산과 지역사회의 문화 활동을 발전시키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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