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학기 동안 성미산 학교에서 매주 한 번씩 사회 수업을 했다. 수업을 마치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나는 이 수업을 왜 했던 걸까?’이다.
‘평화’가 무엇일지 여전히 해답을 찾지 못한 내가 아이들에게 ‘평화수업’을 한다? 아이들과의 수업은 내 안에 있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의 시작이 되었다.
평화는 폭력처럼 명확하지 않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나 아무리 좋은 행동도 절대적 진리로 강요된다면 그것은 결코 평화라 이름 붙일 수 없다.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다가서는 것이 좋을지 두 가지 의견이 있었다. 하나는 자기로부터 출발해서 다른 세계로 나가는 것이고 다른 의견은 다른 세계로부터 나에게로 다가가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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