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아이티 콜레라 전염병으로 인한 5천여 명의 희생자 보상 요구를 거절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수많은 아이티 인명을 빼앗은 콜레라 발병에 대한 평화유지군의 책임을 부인해왔던 유엔은 이제 면책특권을 이유로 배상도 거부하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 수단과 남수단 사이 군사적 긴장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회가 추석전 남수단에 대한 파병 동의안을 처리해 논란을 빚고 있다.
1월 12일 아이티를 강타한 지진으로 한순간에 20만의 생명이 사라졌다. 부상자와 이재민은 정확한 집계조차 불가능하다. 200만 인구가 집중해있는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피해가 집중됐다. 수도에는 거대한 슬럼이 형성되어 있었고, 진원지가 불과 10여 킬로미터 옆이었다. 피해를 수습하고 복구에 착수해야 할 정부는 존재하지 않았다. 르네 프레발 대통령은 지진 발생 후 이틀 동안 행방이 묘연했다. 대통령궁을 포함한 정부 시설과 유엔 시설도 대부분 파괴되었다. 국가 기능이 마비된 것이다. 세계 각지의 구조대와 구호단체가 긴급구호에 나섰지만 정작 아이티 시민들이 필요한 곳에 물품이 전달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맨손과 작대기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파냈다. 대혼란과 참상이 언론을 통해 세계 곳곳으로 전달되었다.
정부와 여당이 유엔평화유지군(PKO)파병에 대한 국회 동의를 파병 사안별로 받지 않고, 1년 단위로 포괄적 사전동의를 받게 하는 내용의 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나는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가 진정한 평화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신념이 ‘인도적 군사개입은 있을 수 없다’는 단호한 결론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파병되었으니 ‘이젠 안녕’이 아니라 파병되었으니 ‘이제 시작’되어야 합니다. 미사일과 자본만이 국경을 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도 국경을 넘어 레바논까지 더욱 크게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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