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촛불민심의 에너지가 이 겨울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과연 이 에너지가 대선 후보들 간의 눈살 찌푸리는 ‘나와바리’ 싸움 속에 서서히 유실될지, 아니면 새로운 사회 체제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장작불이 될지, 이를 좌우할 2017년 격동의 한해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다. 촛불의 심장을 더욱 크게 뛰게 하자!
좌파가 나서야 한다. 그 첫걸음은 노동자 민중의 정당한 계급적 생존권을 요구하는 파업이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의 기가 꺾이고 소위 말하는 진보정치는 통진당 사태로 풍비박산 났으며 총파업은 기대난망일 것 같은 상황, 종북좌파니 종북주사파니 하는 메카시즘 언어로 기세등등한 우익세력의 발호, 이대로는 2012년이 이미 다 지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는 절박한 심정이다.
우리는 이제 빈곤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최저임금은 우리가 빈곤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징표다. 최저임금, 수급자, 최저생계비 등 우리들이 사용해 왔던 모든 용어들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폐기, 그리고 새로운 대안 프레임의 제시를 이론적으로 가다듬어야 할 때다. 파국으로 접어들고 있는 자본주의를 플랫홈에서 막연하게 기다리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좌파가 프레임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노동운동의 미래도 담보할 수 없다. 미래에도 차이 없는 반복만 지속될 것이다.
김성희 소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민주당의 ‘현행 비정규법 유지론’을 두고 날 선 비판을 던졌다. 현행 유지론은 최악과 차악 중에 차악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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