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장에서 GS 칼텍스 한 동지가 재정 후원을 위한 유인물을 내게 나눠주면서 “읽어만 주십시오”하는 모습이 영 지워지지 않는다. 그 동지에게 “당연히 읽어 봐야죠”라고 대답했지만 그 동지의 태도는 ‘후원까지는 기대도 안 하지만 우리의 현실을 알아만 주십시오’ 아닌가. 민주노조 운동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씁쓸한 모습이 대회가 끝난 지금까지도 뇌리에 남아 있다. 그러나 개인적인 감상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민주노동운동의 혁신은 민주노총 조합원동지들만의 과제가 아니라 내외부 모두에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고, 자본과 국가가 노동운동을 포섭하는 전략은 전세계적인 것이며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정규직법안 완전폐기를 위한 투쟁전선 복원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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