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쓰리엠 노사는 4월17일 교섭에서 회사와 2013년 임금과 단체협약에 의견일치를 봤다. 지회는 이날 회사와 5년간의 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상호 고소고발 취하, 손해배상ㆍ가압류 철회 △노사 대표간 분기별 정기 면담 △조합활동 보장과 조합 사무실 제공 △임단협 체결 △해고자 두 명 6월 이전 우선 재고용 등에 합의했다.
금속노조 한국쓰리엠지회 조합원들이 여전히 투쟁하고 있다. 노조가 생기자마자 함께 일하던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했고, 복수노조 사업장이 아님에도 파업을 통해 노조창립 4주년을 기념해야 했던 노동자들이다. 오늘 당장 노조 안 하면 ‘편하게’ 살 수 있는 노동자들이 삶을 걸고 지켜온 5년의 싸움, 이제는 우리가 응원을 보내고 힘을 보태야 할 때다.
난 아직도 해고당하던 그때를 잊지 못한다. 심적 충격 때문이 아니다. 웃으면서 해고장을 나눠주는 관리자를 보면서 내 목표가 하나도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알았기 때문이다. 인간으로서, 아니 노동자로서 내 일터에서 쫓겨난다는 것이 무얼 뜻하는지 모르고, 자기들 기득권만 지키기 위해 양심은 한쪽에 던져 놓은, 인간이 되려면 아직도 먼 그들을 보며 꼭 승리하리라는 끈기가 생겼다.
6일 오전 7시께 한국쓰리엠노조(3M)가 한국쓰리엠 대표이사실 및 사무실이 있는 서울 여의도 한화대투증권 건물 22층과 23층을 점거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한국쓰리엠지회는 박근서 지회장을 포함해 노동자 40여명이 프랑크 알 리틀 대표이사가 노사문제 직접 해결할 것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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