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미래인 청소년 삶의 영역에 큰 영향을 미칠 운하 사업을 스스로 알아갈 수 있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강이 중요한지 아닌지, 도대체 강이 무엇인지를 자신의 목소리로 말할 수 있어야 하지요. 그리고 이제 이러한 국책사업에도 반드시 청소년을 참여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청소년들을 하나의 상품과 자원으로 보는 관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반드시 청소년 참여’를 강조했다. 그동안 너무나도 자신들의 삶을 결정할 정책에서 언제나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한반도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대운하도 마찬가지다. 청소년 강강수월래단이 출범하던 지난 14일 서울 한강의 강서습지공원에서 만난 한석주 충북 제천 간디공동체 간디연구소 소장. 한 소장은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까무잡한 얼굴로 아이들을 챙기기에 바빴다. 이미 지난 3월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의 한반도 대운하 순례단에 참여해 강 길을 걸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직접 그 경험을 나누고자 ‘강을 원래대로 보자’는 의미의 강강수월래를 제안했다. “제안만 하고 모든 기획 내용이나 준비는 아이들이 직접했어요. 저한테 뭐 물어봐도 잘 몰라요”라고 한 소장은 손사래를 친다. 한 소장은 6년 전만 해도 ‘일반’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였다. 그러다 2002년에 학교를 그만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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