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오름] [책의 유혹] 그 노래를 들어라
평소 책 안 읽기로 유명한 나에게 이런 글을 쓴다는 건 너무나 힘든 일이다. 사실 난 주변사람들, 특히 활동가들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든다. 이런 책, 저런 책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읽은 게 별로 없기 때문이다. 운동권들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한다거나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학자들… 뭐 이런 것도 나는 잘 모른다. 그래서 나는 내가 너무 무식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다른 사람들이 책 이야기를 할 때면 그냥 끄떡이며 입을 닫아버린다. 그런 나에게……. 흑흑;;;; 내가 시집을 선택한 것은 분량이 작아서가 아니다. 결코 오해하시지 마시길…ㅋㅋ 평소 나는 인권운동연대 소식지에 곧잘 이 시집에 나온 시들을 싣곤 한다. 우리 회원들은 대부분 가난하다. 가난해서 빚을 지고, 몸이 아파 일도 잘 못하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그냥 그런 사람들이다. 뭔가 다급할 때는 달려와서 당장 해결해 달라고 소리치지만 급한 일 해결하면 돈 벌이에 몸이 녹초가 되어 사무실 한번 방문해 주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을 매일 만나면서 한편 세상이 야속하기도 하고, 내가 하는 일이 도대체 무엇일까라는 생각도 들곤 한다. 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