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11년 2월 | 노안활동가에게 듣는다] 울산산추련 현미향 인터뷰
“노동자 정체성을 올곧게 세워 생기와 역동성을 찾아야 할 때.” ▸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현미향 동지 ▸ 인터뷰 & 정리 _ 한노보연 선전위원 타래 현미향 동지는 말씨가 느리다. 말투는 콩비지처럼 담백하다. 그러나 듣고 있으면 결코 편안하지만은 않은 주제인데도 곱게 갈려나와 차분차분 진국으로 가라앉는 얘기를 편안히 귀 기울이게 된다. 하나도 놓칠 게 없다. 깊은 고민이 스물스물 밀려 나와 어느 새 수북이 쌓인다. 현미향 동지는 부지런히 맷돌을 돌리는 사람 같다. 콩 한 알 그냥 흘리지 않는 섬세함과 진중함, 그리고 끈기의 활동가. 얼마 전 농성을 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투쟁의 가족대책위를 맡아 혹한 속에서 울고, 웃고, 구르고 한 터라 지금 갑작스럽게 돌아온 일상에 적응이 안 돼 ‘좀 몽롱한’ 상태라고 한다. 그래도 안경너머 반짝이는 눈이 뭔가 듬뿍 기운을 얻은 듯하다. 일터 독자들에게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울산 산재추방운동연합은 99년 준비위를 거쳐 2000년 1월 정식출범을 하게 되었고 준비위 시절지금까지 12년차 활동을 해오고 있어요. 울산산재 추방운동연합이 생기기 전에는 울산에 이런 단체도 없었고 민주노총 차원에서도 노안활동이 잘 안되고 있었는데 마창지역 금속노조 조합원 활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