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동자] 현자노조를 방어하라!
연초, 신문 1면과 중앙 뉴스를 도배한 건 성과급을 강도질한 현대자본의 만행에 맞서 시무식 저지투쟁을 한 현자노조 소식이었다. 윤여철 사장 얼굴에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볼 수 없는 작은 생채기가 났고, 시무식장은 소화기 난사로 아수라장이 된 것을 대서특필하며, 호기를 잡았다는 듯이 현자노조 죽이기에 나섰다. 졸지에 현자노조는 대기업 이기주의의 대명사에 폭도라는 누명까지 뒤집어 써야 했다. 상식 있는 노동자라면 한 번 뒤집어 생각해 보자. 길을 가다 강도를 만나 예금이 든 카드를 빼앗기고 이로 인해 수십만 원에서 1백여만 원 정도 강탈당했다면 어떤 기분일까. 아니 좀 더 나아가 강탈하려는 강도에 맞서 싸워 잡았다면 아마도 용감한 시민상을 받지 않았을까. ‘신의성실’로 작성한 임단협을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어기는 사측의 후안무치한 작태, 그것도 조합원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성과급 50%를 강탈하는 행위는 칼만 안 들었지 길거리에서 만난 강도와 무엇이 다른가. 특히 현대자본이라는 떼강도를 만나 이에 맞서 투쟁하려면 노동조합의 집단적 투쟁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총자본의 현자노조 죽이기 성과급 강탈 사건은 현자노조 죽이기의 중간지점이다. 현자자본과 총자본은 11월 민주노총 총파업 당시부터 현자노조 죽이기를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