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 뉴스] [홈리스뉴스 20호-지금, 아랫마을은]깡깡이는 어떻게 한글반에 들어왔을까?
[지금, 아랫마을은] 여섯 개의 반빈곤 단체가 모여 있는 아랫마을의 활동을 알리는 꼭지입니다. 심심하게 말하자면 SNS를 통해 이곳에 오게 됐고, 좀 더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김은희이자 깡깡이에게서 빈곤은 늘 숙적인데, 그 까닭은 고등학교 때 가난을 마주하고 꿈을 미루게 된 3년이란 긴 시간들 때문이다. 어렸을 때 나는 그림 그리는 걸 취미로 삼았고 커서는 그림을 그려 먹고 사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고1 때까지는 내가 그림쟁이로 살아갈 것이라 믿었었다. 미대에 진학하기 위해 입시미술을 해야 한다 생각했고 2학년 때부터 부모님께 미술학원을 보내 달라 졸랐다. 하지만 월 50만원은 기본, 방학마다 특강으로 몇 백이 깨지는 게 일수인 학원비를 우리 집은 감당할 수 없었다. 나는 꿈을 접고 사회복지학으로 전공을 결정했다. 나처럼 ‘돈이 없어 꿈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신대에 들어갔다. 대학교에 들어와서는 학생ㆍ노동ㆍ성소수자인권 운동을 하는 선배들을 만나게 됐고 그들과 함께 다니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닦게 되었다. 이곳저곳을 오가며 反빈곤 운동ㆍ교육 운동이 나의 마음을 깊게 울린다는 것을 작년쯤 깨달았을까. 앞날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뜸했던 연대이자 운동을 어떤 실천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