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자율적인 외교 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설정하거나 협상할 수 있는 국가 집단으로 여겨졌던 이 지역은 이제 붕괴 상태에 놓였다. 남미 지역 협력의 틀로 기능했던 남미국가연합(UNASUR)과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협력 원칙들은 사실상 사라졌다. 지역은 분열했고, 이제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일부 국가는 ‘확장된 북아메리카(Greater North America)’라는 새로운 구상 아래 통합될 대상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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