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히딩크 열풍의 진실
[Copyleft by 문화사회] 지금 한국은 태풍 “히딩크호”가 강타중이다. 5월에 열렸던 잉글랜드 및 프랑스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예보되었던 히딩크호가 실제로 6월 4일 월드컵 경기장을 강타, 예상을 뒤엎고 유럽의 강호 폴란드 팀을 대파함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했을 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를 뒤흔들어놓고 있다. 축구 팬들에게 한국팀이 월드컵 경기에 참가한지 48년만에 이룬 첫 승리는 엄청난 역사적 의미를 가짐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국민 전체가 이렇게 열광하는 것은 좀 이상하지 않은가? 지난 4일 저녁 밤거리를 메운 사람들의 열기로 나라 전체가 폭발할 듯한 조짐을 보인 것은 아마도 근래에는 6.10 항쟁 때의 국민적 열광에나 비견할 정도가 아닐까 싶다. 월드컵 첫 경기의 승리, 또는 16강 진출이라는 게 정말 이렇게 대단한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웃기는 얘기지만 지금 한국인들은 모두 그렇다고 느끼는 것 같다. 나아가 우리만 그런게 아니라 중국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이웃 아시아 국가들도 한국이 아시아의 체면을 살렸다며 열광한다고 한다. 월드컵은 세계적 참여의 규모로는 올림픽에 버금가지만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선수들이 참여하며, 단일 종목이어서 집중력이 높다는 점에서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대의 이벤트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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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12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