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지도위원이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에 들어 간지 309일 만인 11월 10일 오후 크레인에서 내려왔다. 그는 걸어서 내려 갈 것이라 했고 약속을 지켰다. 김진숙 위원에게는 조금 미안한 얘기지만, 딱 하루 더 있다가 다음날 내려 왔으면 했다. 그랬다면 우리는 그날을 ‘김진숙 데이’라며 기념하지 않았을까 한다. 살아서 그리고 두 발로 걸어서 내려오는 날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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