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세계대전

노몬한(Nomonhan), 1939년 : 들어본 적 없는 열강의 4개월 전쟁

노몬한(Nomonhan), 1939년 : 들어본 적 없는 열강의 4개월 전쟁

몇 해 전, 일본인 친구와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나는 일본이 미국을 공격한 논리를 이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일본이 소련을 공격하는 것이 더 쉽고, 어쩌면 더 이익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했으며, 이는 제임스 번햄(James Burnham)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1941년 말에 예상했던 바이기도 했다. 내 일본인 친구는 미국 해군 연구소에서 출판한 미국 군사사학자 스튜어트 D. 골드먼(Stuart D. Goldman)의 저서 ⟪노몬한, 1939: 제2차 세계대전을 형성한 붉은 군대의 승리⟫(Nomonhan, 1939: The Red Army Victory that Shaped World War II)를 읽어보라고 권했다.

러시아 ‘승리의 날’과 서방 자유주의의 몰골

러시아 ‘승리의 날’과 서방 자유주의의 몰골

러시아 승리의 날이 5월 9일로 된 것은 세계대전에서 자국의 엄청난 희생과 위업을 내세운 스탈린의 요구로 베를린에서 격식을 더 갖춰 다시 열린 조인식에서 명시된 항복 발효 시각이 5월 8일 오후 11시 1분이었고 이 시각이 모스크바에서는 5월 9일 0시 1분이었기 때문이다.

차가운 기억으로 굳어버린 뜨거운 용암: 라인하르트 코젤렉의 전쟁의 끝들

차가운 기억으로 굳어버린 뜨거운 용암: 라인하르트 코젤렉의 전쟁의 끝들

1923년 작센 주 괴를리츠에서 태어난 라인하르트 코젤렉(Reinhart Koselleck)은 훗날 계몽주의와 19세기 초를 연구한 탁월한 역사학자가 되었고, 서독에서 그의 세대를 대표하는 저명한 역사 이론가—어떤 이들은 역사 철학자라고도 불렀다—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방대한 개념사 사전인 ⟪역사적 기본 개념들⟫(Geschichtliche Grundbegriffe)의 편집자이자 지적 영감을 제공한 인물이기도 했다. 그가 영어권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저작은 ⟪과거의 미래 : 역사적 시간의 의미론에 관하여⟫(Futures Past: On the semantics of historical tim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