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살리기, 4대강죽이기, 환경파괴, 강,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

단상, 여강(麗江) 순례기 ~~

단상, 여강(麗江) 순례기 ~~

여강(麗江) 단상 ~~ 4월은 꽃밭인가. 그런가, 정말 그런가. 3월부터 아니, 2월 초입부터 들려오는 꽃소식은 반갑기 그지없었다. 더구나 지난겨울은 그리도 춥지 않았던가. 그 추위 속에서, 꽁꽁 얼어붙고 움츠러들고 주름살이 깊었던 우리네 마음이며 살림살이다. 삽질 한파 소식이 여린 마음을 지닌 가슴마다에 장송곡처럼 울리고 있었다. 이, 얽힌 매듭처럼 촘촘하고, 강산을 회치듯이 훼손하는 포크 레인을 앞세운 정교한 시나리오에 우리들은 무력하기만 하다. 그리하여 우리의 가슴은 안타까움에 쓰라리다. 이렇듯 조여 오는 시대의 아픔 속에서 피어난 봄꽃은 우리에게 위안과 치유를 주는 것일까. 정말 그런 것일까. 아니다. 밑도 끝도 없는 언설을 펼치고 있는 나의 주장은 도시 타당하지 않다. 봄이 어김없이 환희와 위로를 가지고 우리에게 찾아 온 것은 맞다. 하지만 문제를 듬뿍 안고 있는 인간들이 문제다. 멀쩡한 강과 산을 파헤치다 못해서 송두리째 뒤엎는 만행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는 우리에게, 봄은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이 시대, 이 야만의 대한민국에 찾아 온 것이 다. 우리는, 수 십 년 동안 눈앞의 개발 이기에만 눈이 뒤집혀 이윤창출에만 혈안이 되어 살아온 토건장이를 대통령으로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