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마다 벼랑 끝에 선 기분이에요. 제가 무엇인지, 어디 소속인지도 모르겠어요.” 30대 후반 여성 A씨는 대학교 부설 어학당에서 일하는 한국어교원이다. 3년 째 같은 기관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그는 10주마다 계약을 갱신하는 위태로운 시험대에 올라 있다.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근로계약서를 쓰지 못하는 노동자가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4인 사업장 노동자 39%가 ‘근로계약서를 쓴 적이 없다’, 8.4%가 ‘근로계약서를 썼지만 받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두 명 중 한 명이 근로계약서를 받지 못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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