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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재난, 땅이 갈라지고 하늘이 무너져도 배송해야…”

“이것은 재난, 땅이 갈라지고 하늘이 무너져도 배송해야…”

오랜 시간 관계를 쌓으며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는 가운데 노동자들을 우호적으로 대하는 점주들도 적지 않다. 파업에 들어가기 전에 노동조합이 가장 먼저 했던 일 중 하나가, 점주들과의 소통이었다. CU편의점 배송노동자들의 현실과 파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호소문을 점주들에게 전했다. 대부분의 점주가 응원을 해주었는데, 최근 일부 점주들의 비난이 조합원들에게 향하는 모습을 보면 착잡한 마음이 든다.

“차량·운송장·업무기록 모두 BGF… 업무와 노동조건 결정·통제”

“차량·운송장·업무기록 모두 BGF… 업무와 노동조건 결정·통제”

4월 12일, BGF로지스 남사물류센터(경인도 용인시 처인구 소재) 앞에서 만난 CU편의점 배송노동자 정광균 씨가 이야기한다. 편의점지부 CU지회(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 소속) 조합원인 정광균 씨는, ‘운송료 현실화와 아프면 쉴 권리·노동조합 인정’ 등을 BGF리테일에 요구하며 8일째 파업 중이다. 물류센터 운영이 멈춘 일요일, 노동자들은 천막농성장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었다.

“더는 누구도, 일하다 죽지 않고 아프지 않게”

“더는 누구도, 일하다 죽지 않고 아프지 않게”

‘세계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인 28일 오전,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산업재해로 소중한 가족과 동료를 떠나보낸 이들은 “기억과 추모가 또 다른 죽음을 막을 수 있다”며 더는 누구도 “일하다 죽거나 아프지 않는”세상을 향해 마음을 모았다.

“교섭은 부정, 가처분 신청으로 노조탄압”…BGF 대응에 노동계 반발

“교섭은 부정, 가처분 신청으로 노조탄압”…BGF 대응에 노동계 반발

CU 물류를 운영하는 BGF 측이 노동자 사망 이후에 교섭에 나서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실제로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논란이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BGF로지스는 22일 교섭 직후 노조를 상대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이미 진행된 교섭을 ‘긴급협의’라고 축소하며 공식 교섭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민주노총, CU 화물노동자 죽음은 “자본에 의한 살인, 경찰·정부도 공범”

민주노총, CU 화물노동자 죽음은 “자본에 의한 살인, 경찰·정부도 공범”

민주노총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BGF 리테일 본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경남 진주 CU 물류센터에서 벌어진 이번 참사가 “자본에 의한 살인”이며 “경찰과 정부도 공범”이라고 규정하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과 교섭 참여, 화물 노동자 등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자 지위와 하청 노동자의 교섭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화물노동자 사망에 분노 확산…“BGF·경찰·정부가 죽였다”

화물노동자 사망에 분노 확산…“BGF·경찰·정부가 죽였다”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파업 중이던 화물연대 조합원 서광석 씨가 20일 사측이 강행한 대체수송 차량에 치여 숨지면서, 화물연대와 노동계가 원청인 BGF와 경찰, 정부를 향한 책임을 제기하고 나섰다. 화물연대는 이번 사태가 원청의 교섭 회피와 대체수송 강행, 경찰의 무리한 현장 대응이 겹치며 벌어진 참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