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는 낯선 신조어 때문에 뭔가 신기한 물건인가 싶겠지만, 사실 알고 보면 새로운 것은 별로 없다. IPTV를 통해 선보여질 기술과 컨텐츠는 이미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서 몇 년 전부터 향유해 오던 것이다. 포털 서비스가 TV속으로 들어온 것으로 이해하면 매우 간단하다.
시각장애인인 박규민 장애인미디어운동네트워크 활동가는 주로 인터넷을 통해 세상을 만난다. 매일 하루 1시간 대통령인수위원회 동향부터 \'나훈아 괴담\'에 이르는 잡다한 풍문 등을 \'포털\'과 각종 닷컴신문사를 통해 전해 듣는다.
IPTV는 기존 방송보다 더욱더 시민들의 정보공유, 문화생활, 공적 커뮤니케이션 참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이 때문에 방송이라는 매체의 고유성으로 IPTV는 사회적 역할과 공적 의무를 다할 책임이 있는 사업임이 분명하다.
IPTV는 통신자본에 의한 미디어시장의 통합 및 흡수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앞으로 우리가 향유하게 될 미디어 및 문화 콘텐츠들의 제공방식은 물론 통신서비스의 제공방식에까지 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IPTV에 대한 공동의 대응은 그러므로 매우 중요하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 IPTV를 둘러싼 온갖 장밋빛 수익 지표들은 TV 시청 행위라는 사생활을 비용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IPTV의 일반 이용자가 프라이버시를 기업과 정부에 넘김으로써 얻게 될 수익은 말해주지 않는다. 개인이 프라이버시를 포기함으로써 얻게 될 이익이란 애당초 없기 때문이다. IPTV와 방통융합, 나아가 유비쿼터스 시대의 경제학은 비밀과 수익의 부등가교환이다.
IPTV는 이전의 몇몇 제품들과 달리 적당히 팔리면 끝날 이벤트로 취급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존재한다. 자체로도 문화, 미디어 소비 패턴을 변경할 여지가 있을 뿐 아니라 대중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자본화 과정으로 전이, 확산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다.
민중언론참세상은 IPTV를 통해 바라본 미디어융합 시대를 전망하며 \'IPTV\'가 무엇인며 체험사례를 통한 문제점을 살펴보고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대응 준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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