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

[활동가 정신건강] 개기식 – PTSD 겪은 한 활동가의 수기

[활동가 정신건강] 개기식 – PTSD 겪은 한 활동가의 수기

레프트119(준) ▒ 소개글: 이 글은 ATS(Activist Trauma Support)의 기관지에 실린 글로, 경찰 폭력에 의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었던 활동가의 수기이다. 이메일 주소로 필명을 대신한 지은이는 개기식(total eclipse)이란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삶을 완전히 가려버린 절망적 상황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글을 통해 활동가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에 대한 상호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 보다 많은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레프트119(준)] 개기식(total eclipse) desertfish@riseup.net 난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중인가를 알 수가 없다. 나를 둘러싼 세계는 붕괴되었다. 난 세계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렸으며 결코 다시 극복하지 못할 것이다. 세계는 항상 이렇게 머무를 것이며, 난 다시는 춤을 출 수가 없을 것이다. 난 다시 행복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사랑을 다시 할 수도 없을 것이다. 난 다시는 웃지 못 할 것이다. 나의 세계는 고통과 눈물들로 채워져 있다. 나의 세계에서 난 혼자다. 나의 세계는 어두운 바다에 떠 있는 검정색 탑 모양을 한 감옥이다. 내 삶은 사라져버렸다. 이러한 삶이 아직도 살아갈 가치가 있을까? 외롭다. 고통이 예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