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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맛골이 울고 있다!" - 청진동 철거투쟁

2004년 11월 04일

2004년 11월 4일 청진동 철대위 사무실로도 쓰이던 만나회관 식당이 침탈됐습니다.
그나마 건설공사단지 내 철거건물로 유일하게 남아 청진동 철거 싸움의 희망과 투쟁의 상징이었는데 매일마다 종로구청 앞 집회를 위해 몇 안 되는 철거민들이 집회를 하는 사이 용역깡패의 보호 속에 집달관들이 식당 안 집기를 모두 철거하는 침탈행위를 벌였습니다.
물론 건물 주인과 개발공사 시행사측과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재판 계류 중인데도 말이죠.
게다가 오랜 전통의 지닌 피맛골인지라 땅을 파낼수록 오랜 문화재가 발굴됨에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문화재관리 직원 한 사람 정도만 파견한채 구색만 갖추고
자본의 의지대로 대규모 상가건물 건설공사는 공기에 맞추어 착착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들의 눈에 하나 남은 만나회관 식당은 눈에 가시였음이 분명합니다.

한 때 르메이에르 모델하우스와 등을 대고 이웃한 만나회관 식당(청진동 철대위)은 이 지역 50 상가 단지 중 철거투쟁을 전개하는 남은 10개 상가 단지 주민들의 희망이었습니다.
1년이 넘는 투쟁과정에서 시행사측은 자신들의 대규모 복합상가 건설공사에 걸림돌이 되는 철거민들을 용역깡패를 상주시키며 무수히 괴롭혀 왔습니다.
이들은 당장 살아갈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데도 구청 측이 인가한 건설공사에 방해가 된다면서.

문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철거민이 무서워 고용한 용역경비직원 사용대금 7억 5천만원을 청진동 철거민 6명이 물어내라는 법원 판결까지 받아내 지속적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철거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실정입니다. 철거민 투쟁에 있어 이는 최초의 일이기도 합니다.

문화재 발굴 등 당장 공사를 중지해야만 하는 충분한 명분이 있는 마당에도 불법 인허가를 해준 종로구청 측은 자본의 손을 들어주는 반면 철거민 이들에 대해서는 가수용상가 보장 등 실질적 임시적 생존권 보장에 대해 고민하려는 노력이 전혀 없이 시행사측 만남 주선 등으로 일단 면피를 하려고만 합니다. 시행사측은 늘 그래 왔듯 용역깡패를 앞세울 뿐 무대책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11월 4일 마침내 구청과 자본이 합작이 되어 그 동안 철거민대책위 사무실로도 쓰이던 만나회관 식당에 대해 강제집달을 통해 당장 영업을 하지 못하게 하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절망 속을 오가며 1년 넘게 이어져 온 투쟁! 그렇다면 더 이상 내일은, 희망은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시간 이후 절망을 밟고 일어서는 새로운 투쟁을 전개하려 하고 있습니다.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
급박한 상황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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