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사회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로 자본주의를 대체한다?

사회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로 자본주의를 대체한다?

히켈과 바루파키스는 문제의 원인이 “자본주의”라고 단언한다. 이는 최근 ⟪테크노봉건주의⟫라는 책에서 자본주의는 이미 죽었고 봉건제, 더 정확히는 ‘테크노봉건주의’로 대체되었다고 주장한 바루파키스에게는 다소 이상한 답처럼 보인다. 더욱이 두 사람이 내리는 자본주의 정의도 다소 특이하다.

태국 총선: 변화인가 기득권의 연장인가

태국 총선: 변화인가 기득권의 연장인가

한때 이웃 국가들의 부러움을 샀던 태국은 이제 ‘아시아의 병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소비, 제조업, 관광이라는 3대 축이 모두 흔들린다. 생산적 투자에 소홀했던 결과 태국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경쟁국에 비해 경쟁력을 빠르게 잃었다. 1998년 위기 이후 태국 자본의 수익성은 상승했지만 1980년대 수준에는 못 미치고, 2020년 팬데믹 충격 이후 다시 낮아졌다.

일본 선거: 침체에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일본 선거: 침체에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다카이치 역시 리즈 트러스처럼 참패로 퇴장하게 될 것인가? 아마도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말하는 ‘차별성’이 어떤 실질적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뜻도 아니다. 일본 정부들은 다른 모든 주요 7개국(G7) 경제와 마찬가지로 수십 년에 걸쳐 연금과 복지 급여를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을 채택해 왔다.

달러 가치 하락 거래와 달러의 미래

달러 가치 하락 거래와 달러의 미래

짧고 급격한 조정을 겪은 뒤, 미국 달러 대비 금 가격은 다시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1년 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전례 없이 급등한 금 가격은 이른바 ‘가치 절하 거래’라고 불리는 현상의 결과다. 이 거래는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은 금융기관들이 미국 금융자산, 즉 달러 현금과 특히 달러 표시 부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인공지능과 창조적 파괴

인공지능과 창조적 파괴

지금까지 인공지능 관련 투자의 증가는 역사적 기준에서 보면 특별히 큰 수준은 아니다. 국제결제은행(BIS)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 투자는 미국 GDP의 약 1% 수준으로, 이는 2010년대 중반 미국의 셰일 붐과 비슷한 규모이며 1990년대 닷컴 붐 시기의 정보기술 투자 증가의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1980년대 일본에서 나타난 상업용 부동산 투자 붐과 2010년대 호주에서 경험한 광업 투자 붐은 GDP 대비 규모가 이보다 다섯 배 이상 컸다.

트럼프 연준 의장 지명자 케빈 워시, 월가의 사람

트럼프 연준 의장 지명자 케빈 워시, 월가의 사람

케빈 워시는 내년 5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직에서 파월을 대체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자다. 그는 전형적인 월가, 헤지펀드 내부 인사다. 공화당의 충실한 일원이었던 그는 부시 행정부에서 금융시장 자문역을 맡았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에 깊이 관여했으며, 벤 버냉키가 이끌던 연방준비제도와 월가 은행들 사이의 연락책 역할을 했다. 그는 파산 위기에 몰린 투자은행들을 정식 ‘은행’으로 전환해 연준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자신의 옛 직장이기도 한 모건스탠리가 베어스턴스나 리먼브러더스와 같은 운명을 맞지 않도록 구하는 데 기여했다.

미국 경제, 허풍 아래의 실상

미국 경제, 허풍 아래의 실상

다보스 연설에서 그린란드를 둘러싼 온갖 허풍과 위협을 늘어놓는 와중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의 성공을 자화자찬하는 일련의 발언을 쏟아냈다. 물론 그 모든 성과는 자신의 덕분이라는 식이었다. 그는 세계의 정치·금융 엘리트가 모인 자리에서 “성장은 폭발하고 있고, 생산성은 급등하고 있으며, 투자는 치솟고 있고, 소득은 오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정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나라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여기서 말한 ‘뜨거움’은 지구온난화를 뜻한 것이 아니었다.

‘규칙 기반 질서’ 종말: 그린란드에서 드러난 미국 제국주의

‘규칙 기반 질서’ 종말: 그린란드에서 드러난 미국 제국주의

돈로 독트린은 트럼프의 즉흥적 변덕이 아니다. 이는 미국 행정부의 최신 국가안보전략에 명시되어 있다. 트럼프는 “우리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 하에서 서반구에서의 미국 지배력은 다시는 의심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십 년 동안 다른 행정부들은 서반구에서 커져가는 안보 위협을 방치하거나 오히려 키워왔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우리는 우리 지역에서 미국의 힘을 매우 강력한 방식으로 다시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컨센서스에서 런던 컨센서스까지

워싱턴 컨센서스에서 런던 컨센서스까지

그렇다면 런던 컨센서스는 신자유주의적 워싱턴 컨센서스와 어떻게 다른가? LSE 책의 서문에서 편집자 팀 베슬리와 안드레스 벨라스코는 이 점을 분명히 밝힌다. 서문의 첫 문장부터 독자에게 새 컨센서스의 방향을 알려주며 이렇게 선언한다: “케인스로 돌아가자!” 편집자들은 케인스의 유명한 격언을 인용한다. “선과 악을 불문하고 위험한 것은 이권이 아니라 ‘아이디어’다.” 이 말은, 정책만 제대로 세우면 경제도 제대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2026년 사회과학연합 연례회의(2) 테크노봉건제, 기후변화, 중국, 불평등

2026년 사회과학연합 연례회의(2) 테크노봉건제, 기후변화, 중국, 불평등

주류 세션에서는 인공지능(AI)에 집착하느라 기후변화를 주요 주제로 다루지 않았지만, 급진 경제학 세션에서는 여전히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분석했다. 한 논문은 “극심한 고온이 지역 시장 집중도를 높이며, 이는 시장 점유율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일어난다”는 강력하고 견고한 증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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