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트럼프 연준 의장 지명자 케빈 워시, 월가의 사람

트럼프 연준 의장 지명자 케빈 워시, 월가의 사람

케빈 워시는 내년 5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직에서 파월을 대체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자다. 그는 전형적인 월가, 헤지펀드 내부 인사다. 공화당의 충실한 일원이었던 그는 부시 행정부에서 금융시장 자문역을 맡았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에 깊이 관여했으며, 벤 버냉키가 이끌던 연방준비제도와 월가 은행들 사이의 연락책 역할을 했다. 그는 파산 위기에 몰린 투자은행들을 정식 ‘은행’으로 전환해 연준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자신의 옛 직장이기도 한 모건스탠리가 베어스턴스나 리먼브러더스와 같은 운명을 맞지 않도록 구하는 데 기여했다.

미국 경제, 허풍 아래의 실상

미국 경제, 허풍 아래의 실상

다보스 연설에서 그린란드를 둘러싼 온갖 허풍과 위협을 늘어놓는 와중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의 성공을 자화자찬하는 일련의 발언을 쏟아냈다. 물론 그 모든 성과는 자신의 덕분이라는 식이었다. 그는 세계의 정치·금융 엘리트가 모인 자리에서 “성장은 폭발하고 있고, 생산성은 급등하고 있으며, 투자는 치솟고 있고, 소득은 오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정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나라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여기서 말한 ‘뜨거움’은 지구온난화를 뜻한 것이 아니었다.

‘규칙 기반 질서’ 종말: 그린란드에서 드러난 미국 제국주의

‘규칙 기반 질서’ 종말: 그린란드에서 드러난 미국 제국주의

돈로 독트린은 트럼프의 즉흥적 변덕이 아니다. 이는 미국 행정부의 최신 국가안보전략에 명시되어 있다. 트럼프는 “우리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 하에서 서반구에서의 미국 지배력은 다시는 의심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십 년 동안 다른 행정부들은 서반구에서 커져가는 안보 위협을 방치하거나 오히려 키워왔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우리는 우리 지역에서 미국의 힘을 매우 강력한 방식으로 다시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컨센서스에서 런던 컨센서스까지

워싱턴 컨센서스에서 런던 컨센서스까지

그렇다면 런던 컨센서스는 신자유주의적 워싱턴 컨센서스와 어떻게 다른가? LSE 책의 서문에서 편집자 팀 베슬리와 안드레스 벨라스코는 이 점을 분명히 밝힌다. 서문의 첫 문장부터 독자에게 새 컨센서스의 방향을 알려주며 이렇게 선언한다: “케인스로 돌아가자!” 편집자들은 케인스의 유명한 격언을 인용한다. “선과 악을 불문하고 위험한 것은 이권이 아니라 ‘아이디어’다.” 이 말은, 정책만 제대로 세우면 경제도 제대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2026년 사회과학연합 연례회의(2) 테크노봉건제, 기후변화, 중국, 불평등

2026년 사회과학연합 연례회의(2) 테크노봉건제, 기후변화, 중국, 불평등

주류 세션에서는 인공지능(AI)에 집착하느라 기후변화를 주요 주제로 다루지 않았지만, 급진 경제학 세션에서는 여전히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분석했다. 한 논문은 “극심한 고온이 지역 시장 집중도를 높이며, 이는 시장 점유율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일어난다”는 강력하고 견고한 증거를 제시했다.

2026년 사회과학연합 연례회의(1) 주류 경제학자들, 인공지능, 관세, 인플레이션 그리고 달러

2026년 사회과학연합 연례회의(1) 주류 경제학자들, 인공지능, 관세, 인플레이션 그리고 달러

사회과학연합 연례회의(ASSA)는 미국경제학회(AEA)가 주관하는 세계 경제학자들의 최대 규모 학술대회다. 매년 수천 명이 참석하고 수백 개의 세션과 논문 발표가 열린다. 대부분은 주류 경제학 중심이지만, 급진경제학연합(URPE) 같은 이단적(heterodox) 단체들이 조직하는 세션도 있다. 올해 컨퍼런스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렸다. 나는 매년 이 보고서를 두 부분으로 나눈다. 주류(Mainstream)와 급진·비주류(Heterodox)다. 이번에는 주류부터 살펴본다. 2025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지배적인 주제는 인공지능(AI)과 그것이 경제에 미칠 영향이었다.

중국의 인공지능, 소모적 경쟁, 그리고 국가 계획

중국의 인공지능, 소모적 경쟁, 그리고 국가 계획

신년 전야 연설이 방송되는 동안, 중국 공산당 지도자 시진핑은 핵심 부문에서 이룬 중국의 성과를 치켜세웠다. 그가 연설하는 동안 화면에는 쿵푸를 선보이는 휴머노이드 로봇부터 새로운 수력발전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미지가 이어서 등장했다. 그는 또한 오는 3월 열릴 입법 회기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새로운 5개년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와 석유

베네수엘라와 석유

미국 군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지 몇 시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매우 큰 석유 기업들이 들어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심각하게 망가진 기반 시설을 복구한 뒤, 국가를 위해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이번 공격과 마두로 납치의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가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매장량을 미국의 통제 아래 두는 데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 석유를 “우리의 석유”라고 표현했다.

2026년 전망

2026년 전망

2026년에는 여러 선거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유럽에서는 스웨덴과 덴마크가 선거를 치르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주류 정당들이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의 마크롱, 독일의 메르츠, 영국의 스타머는 지방 및 주 선거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반면, 친러 성향의 헝가리 정부는 친EU 야당에 패배할 수도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콜롬비아, 페루, 특히 브라질에서 우파 세력이 다시 승리할 가능성이 있으며, 고령의 룰라는 10월 대선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 이스라엘도 10월에 총선을 치르는데, 이는 가자지구를 파괴한 이후 2년 만이다.

2025년 올해의 책들

2025년 올해의 책들

나는 매년 이맘때면 이 블로그에서 한 해 동안 내가 서평을 쓴 책들을 되돌아본다. 올해 서평을 쓰지는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독자들에게 흥미로울 만한 책들도 함께 포함하려 한다. 먼저 큰 주목을 받았던 몇 권의 주류 저작부터 살펴보자. 미국에서는 자유주의 주류 매체인 <뉴욕타임스>와 <디 애틀랜틱>에서 각각 활동하는 에즈라 클라인(Ezra Klein)과 데릭 톰프슨(Derek Thompson)이 쓴 ⟪풍요⟫(Abundance)가 민주당 계열의 많은 주류 경제학자들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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