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2026년 사회과학연합 연례회의(1) 주류 경제학자들, 인공지능, 관세, 인플레이션 그리고 달러

2026년 사회과학연합 연례회의(1) 주류 경제학자들, 인공지능, 관세, 인플레이션 그리고 달러

사회과학연합 연례회의(ASSA)는 미국경제학회(AEA)가 주관하는 세계 경제학자들의 최대 규모 학술대회다. 매년 수천 명이 참석하고 수백 개의 세션과 논문 발표가 열린다. 대부분은 주류 경제학 중심이지만, 급진경제학연합(URPE) 같은 이단적(heterodox) 단체들이 조직하는 세션도 있다. 올해 컨퍼런스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렸다. 나는 매년 이 보고서를 두 부분으로 나눈다. 주류(Mainstream)와 급진·비주류(Heterodox)다. 이번에는 주류부터 살펴본다. 2025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지배적인 주제는 인공지능(AI)과 그것이 경제에 미칠 영향이었다.

중국의 인공지능, 소모적 경쟁, 그리고 국가 계획

중국의 인공지능, 소모적 경쟁, 그리고 국가 계획

신년 전야 연설이 방송되는 동안, 중국 공산당 지도자 시진핑은 핵심 부문에서 이룬 중국의 성과를 치켜세웠다. 그가 연설하는 동안 화면에는 쿵푸를 선보이는 휴머노이드 로봇부터 새로운 수력발전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미지가 이어서 등장했다. 그는 또한 오는 3월 열릴 입법 회기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새로운 5개년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와 석유

베네수엘라와 석유

미국 군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지 몇 시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매우 큰 석유 기업들이 들어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심각하게 망가진 기반 시설을 복구한 뒤, 국가를 위해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이번 공격과 마두로 납치의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가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매장량을 미국의 통제 아래 두는 데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 석유를 “우리의 석유”라고 표현했다.

2026년 전망

2026년 전망

2026년에는 여러 선거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유럽에서는 스웨덴과 덴마크가 선거를 치르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주류 정당들이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의 마크롱, 독일의 메르츠, 영국의 스타머는 지방 및 주 선거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반면, 친러 성향의 헝가리 정부는 친EU 야당에 패배할 수도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콜롬비아, 페루, 특히 브라질에서 우파 세력이 다시 승리할 가능성이 있으며, 고령의 룰라는 10월 대선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 이스라엘도 10월에 총선을 치르는데, 이는 가자지구를 파괴한 이후 2년 만이다.

2025년 올해의 책들

2025년 올해의 책들

나는 매년 이맘때면 이 블로그에서 한 해 동안 내가 서평을 쓴 책들을 되돌아본다. 올해 서평을 쓰지는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독자들에게 흥미로울 만한 책들도 함께 포함하려 한다. 먼저 큰 주목을 받았던 몇 권의 주류 저작부터 살펴보자. 미국에서는 자유주의 주류 매체인 <뉴욕타임스>와 <디 애틀랜틱>에서 각각 활동하는 에즈라 클라인(Ezra Klein)과 데릭 톰프슨(Derek Thompson)이 쓴 ⟪풍요⟫(Abundance)가 민주당 계열의 많은 주류 경제학자들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극심한 불평등, 무엇을 할 것인가

극심한 불평등, 무엇을 할 것인가

<세계 불평등 보고서 2026>의 최신판은 세계의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에 존재하는 극명한 간극을 드러내며, 이 격차가 극단적으로 더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불평등연구소가 조직한 200명의 연구자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보고서는 전 세계 인구의 0.001%에 불과한 6만 명 미만의 사람들이 인류 하위 절반 전체가 가진 부의 세 배를 통제하고 있음을 밝힌다.

스태그플레이션과 K자형 경제

스태그플레이션과 K자형 경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4월 2.3%에서 9월 2.8%로 상승했다. 트럼프가 소위 ‘해방의 날’이라 불리는 날에 대규모 수입 관세를 발표한 이후 나타난 결과다. 그러나 이 ‘해방’은 물가에만 해당했다.

인공지능과 철도 열풍

인공지능과 철도 열풍

이 AI 거품은, 그 실체가 거품인 만큼, 1840년대 영국과 이후 1870년대 미국에서 나타났던, 이른바 ‘철도 열풍’과 놀라운 유사성을 보인다. 당시에도 철도는 교통과 이동을 혁신할 수 있는 강력한 신기술로 간주됐고,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단으로 여겨졌다. 이에 따라 수많은 회사가 새로운 철도 노선을 개통하면서 철도 주식에 대한 투기 열풍이 일었다. 1840년대 영국에서 시작된 이 열풍은, 1870년대에는 미국 전역을 가로지르는 대륙횡단철도 개통으로 이어졌다.

영국, 성패를 가를 예산안?

영국, 성패를 가를 예산안?

영국에서 최근 겉보기에는 중요한 재정 발표가 있었다. 노동당 정부의 재무장관(봉건 시대에서 유래한 국고장관, Chancellor of the Exchequer)인 레이첼 리브스(Rachel Reeves)가 올해와 앞으로의 예산에 대한 정부의 세금·지출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

COP 30 분석: 농담이 아니다

COP 30 분석: 농담이 아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에 대해 자주 나오는 농담은, 매번 이 회의가 ‘코프아웃(cop-out)’에 그친다는 것이다. 회의가 열릴 때마다 에너지의 주된 공급원인 화석 연료 생산을 중단하자는 데는 끝내 합의하지 못한다. 탄소와 다른 온실가스 배출의 주된 원인이 화석 연료 사용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음에도 그렇다. 각국은 생산, 운송, 전쟁 등 모든 분야에서 배출을 계획적으로, 실제로 줄이자는 데 의미 있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 매번 산림 파괴, 해양 오염, 그리고 종과 생물다양성의 급속한 멸종을 되돌리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에도 합의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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