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투즈의 차트북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 혹은 MAGA와 AI의 만남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 혹은 MAGA와 AI의 만남

중국에 와 있었기 때문에 나는 마르크스를 언급해 보기로 했다. 결국 AI가 인간의 지적재산(IP)을 무자비하게 흡수하는 현상은 자본주의 정치경제에 대한 마르크스의 기본적인 통찰을 놀라울 정도로 입증하는 사례가 아닌가. 인간의 창의성과 노동이 소외된 채 거대한 객관적 힘으로 변해 우리의 삶을 의지와 무관하게 바꾸는 일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세계경제 2026년 7월: AI 붐과 중국의 자본 장벽, 분리되는 두 경제

세계경제 2026년 7월: AI 붐과 중국의 자본 장벽, 분리되는 두 경제

지금 세계 경제에서는 두 가지 강력한 힘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AI 붐은 미국에서 K자형 성장을 이끌며 그 여파를 세계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AI를 실제로 구현하고 보급하면서 나타날 영향은 막대할 수 있지만, 그 효과는 아직 미래에 속한다. 반면 중국은 공급 주도 성장을 이어가면서 풍부한 공급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디플레이션 압력도 키우고 있다.

차이나 쇼크 2.0, 유럽 제조업을 뒤흔들다

차이나 쇼크 2.0, 유럽 제조업을 뒤흔들다

중국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그리고 유럽 산업이 그 속도를 따라잡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보호정책과 인센티브, 그리고 규율을 적절히 결합해야 한다. 유럽연합이 중국의 정책뿐 아니라 유럽 스스로의 기술적 근시안성 때문에 발생한 결과로부터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정책을 활용하고, 그 보호 비용을 유럽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한다면 유럽 자동차 산업이 여전히 막대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상황을 용인할 수 있을까? 최소 투자 규모를 의무화하는 조건을 설정해야 하지 않을까? 유럽 산업은 이제 자기 자신으로부터도 구해내야 한다.

1941년 6월 22일, 나치 독일 소련 침공 85주년

1941년 6월 22일, 나치 독일 소련 침공 85주년

1941년 6월 22일, 제3제국은 군사사상 가장 거대한 작전을 개시했을 뿐 아니라, 그에 못지않게 전례 없는 집단학살 폭력을 자행했다. 이 작전을 규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유대인 절멸이라는 목표였다는 점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홀로코스트의 진원지였던 동유럽에서 유대인 학살은 고립된 살육 행위가 아니었다. 독일의 소련 침공은 유럽 식민주의의 길고 피비린내 나는 역사에서 벌어진 마지막 대규모 영토 강탈로 이해하는 편이 훨씬 적절하다.

유럽의 마키아벨리적 순간?

유럽의 마키아벨리적 순간?

판 미델라르가 그리는 EU의 역사는 하나의 성장소설이다. 그 이야기 속에서 유럽은 미국이 제공하는 지정학적 우산 아래 거대한 규칙 제정 조직을 통해 상충하는 국가적 이해관계를 통제하려는 단계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점차 역사의 무대 위에서 자신의 국경과 정체성, 이해관계를 정의할 수 있는 국가들의 결집 정치 공동체로 성장한다. 마키아벨리가 조언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정치체들처럼, 유럽은 마침내 권력과 폭력, 역사적 사건들이 지배하는 세속화된 세계와 대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은 어떤 시대인가: AI와 단절의 시대를 묻다

지금은 어떤 시대인가: AI와 단절의 시대를 묻다

내가 말하고자 한 것은 AI가 경제에 임박했거나 극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모두가 강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었다. 핵심은 이 질문이 시급하다는 점이다. 가능한 답의 범위는 실로 엄청나다.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런데도 미래에 대한 기대와 수조 달러 규모의 베팅은 시장을 움직이고 있으며, 이전에는 본 적 없는 규모의 부를 창출하고 있다.

현대 세계를 뒤흔든 중국 성장의 규모

현대 세계를 뒤흔든 중국 성장의 규모

오늘날까지도, 특히 미국에서는 기후 문제를 다루는 많은 글들이 여전히 이 세계관에 갇혀 있다. 이 역사적 궤적 속에서 청정에너지 전환은 탈산업화와 함께 진행됐고, “무중량 경제”라는 담론을 낳았다. 하지만 그것은 세계 전체가 아니라 일부 지역의 경험이었다. 전 세계적으로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졌다. 2000년대 들어 중국의 석탄 소비는 갑작스럽게 수직 상승했고,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그것은 정점 시기 미국의 석탄 소비량보다 네 배나 많은 규모였다.

‘채권시장 공포’에 사로잡힌 영국 정치

‘채권시장 공포’에 사로잡힌 영국 정치

2026년 런던이 가장 두려워하는 악몽은 무엇인가. 바로 유로존 위기 당시 2010년대 초 이탈리아처럼 되는 것이다. 한때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중간 그룹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10년물 국채 금리가 7퍼센트까지 폭등하고 “스프레드(spread)”가 국가적 악몽으로 변하는 모습을 공포 속에서 지켜봐야 했던 상황 말이다. 유럽 최대 경제권 가운데 하나이자 유로존 창립 회원국이 낙인찍힌 것이다.

워싱턴 컨센서스의 종말? 가격 통제·국유화·금융 억압의 부상

워싱턴 컨센서스의 종말? 가격 통제·국유화·금융 억압의 부상

만약 현재 세계 경제 상태가 극심한 인지 부조화로 특징지어진다면, 만약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것이 결국 지속될 수 없다면, 그 다음에는 무엇이 오는가? 그에 대한 하나의 답은 주말 <파이낸셜 타임스> 기고문에서 제시됐다. 그 글은 최근 IMF 제1부총재와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뒤 하버드대학교로 복귀한 기타 고피나트(Gita Gopinath)가 쓴 것이다.

전쟁 위기 속 사상 최고치 경신, 2026년 미국 경제의 거대한 인지 부조화

전쟁 위기 속 사상 최고치 경신, 2026년 미국 경제의 거대한 인지 부조화

우리는 에너지 공급에 대한 역사적 수준의 교란과 중동 질서의 미래를 둘러싼 심대한 불확실성 속에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디젤과 항공유 공급에 대한 실제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고, 앞으로 상황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도 S&P 500 지수는 새로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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