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앨런 그린스펀의 엇갈린 유산

앨런 그린스펀의 엇갈린 유산

그린스펀은 자신의 재임 기간에 형성된 두 차례의 거대한 자산 거품을 사실상 방치했다. 그는 1996년 주식시장의 "비이성적 과열"을 언급해 시장을 크게 흔들었다. 그 발언 직후 주가는 급락했다. 그러나 곧 경제성장이 현재의 주가를 정당화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모호한 설명을 내놓았고, 시장은 다시 반등해 이후 3년 반 동안 계속 상승했다.

1941년 6월 22일, 나치 독일 소련 침공 85주년

1941년 6월 22일, 나치 독일 소련 침공 85주년

1941년 6월 22일, 제3제국은 군사사상 가장 거대한 작전을 개시했을 뿐 아니라, 그에 못지않게 전례 없는 집단학살 폭력을 자행했다. 이 작전을 규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유대인 절멸이라는 목표였다는 점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홀로코스트의 진원지였던 동유럽에서 유대인 학살은 고립된 살육 행위가 아니었다. 독일의 소련 침공은 유럽 식민주의의 길고 피비린내 나는 역사에서 벌어진 마지막 대규모 영토 강탈로 이해하는 편이 훨씬 적절하다.

수십억 년 전 대충돌이 재편한 은하수, 또 다른 충돌을 향해 나아가다

수십억 년 전 대충돌이 재편한 은하수, 또 다른 충돌을 향해 나아가다

은하수는 별들의 운동을 매우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유일한 은하다. 덕분에 나를 비롯한 우주론자들은 지금까지 가장 정밀한 암흑물질 지도를 만들 수 있다. 이 지도는 암흑물질이 어디까지 분포하는지, 태양 주변에서 얼마나 높은 밀도를 보이는지, 어떤 형태를 이루는지, 그리고 분포가 매끄러운지 아니면 덩어리 구조를 이루는지를 보여 준다. 우리가 이 지도를 아주 정밀하게 완성한다면 암흑물질이 어디에 있는지를 넘어 그것이 무엇인지까지 이해하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란과 미국, 이번 휴전은 오래갈까?

이란과 미국, 이번 휴전은 오래갈까?

이란과 미국이 마침내 14개 조항으로 구성된 양해각서에 합의하자 금융시장과 전 세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양해각서가 8월 중순까지 전면적으로 이행되면 중동 전쟁이 종식되고, 원유와 비료 및 기타 석유화학 제품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아무런 방해 없이 유럽과 아시아 시장으로 운송될 수 있게 된다.

이스라엘의 자멸적 단절

이스라엘의 자멸적 단절

네타냐후가 손쉬운 승리라고 선전했던 이란 전쟁은 이스라엘이 미국을 얼마나 냉소적으로 조종해 왔는지를 트럼프 백악관에 분명히 보여주었다. 선민이라는 환상에 취해 있는 이스라엘인들에게는 친구가 없다. 동맹도 없다. 그들에게 존재하는 것은 이용할 대상과 학살할 대상뿐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속적으로 봉쇄하고 세계 경제를 대공황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는 지역 전면전을 다시 불붙이려 하고 있다. 그리고 가자지구에서는 집단학살을 계속하고 있다.

누가 교권을 말하는가?

누가 교권을 말하는가?

현실의 논란과 상관없이 많은 이들이 시리즈 <참교육>을 빌어서 ‘참교육’, ‘교권’, ‘학교 현장’, ‘전교조’ 등에 관한 기사, 칼럼, 게시물을 각종 매체, SNS에 쓰고 있다.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대부분 글에는 공감되는 요소가 담겨 있었다. 교사, 학생, 활동가 등이 길게는 수십여 년, 짧게는 십여 년에 걸쳐 교육 현장에서 벌어졌던 일을 돌아보고 현실을 진단하는 내용이었다. 그 모두가 진실의 일부임은 물론이다.

결국 우리가 놀림감이 되었다

결국 우리가 놀림감이 되었다

돌팔이 과학, 우둔함, 폭력에 대한 선호, 그리고 기괴한 과잉 남성성을 특징으로 하는 파시즘을 조율하는 광대들은 풍자의 좋은 표적처럼 보인다. 심야 코미디언들이 하듯이, 그리고 한때 베를린의 카바레들이 나치에 대해 그랬듯이, 권력을 쥐고 파시스트적 독설을 쏟아내는 깡패들, 부적응자들, 평범한 인간들을 조롱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의 풍자는 파시즘의 파괴적 힘과 살인적인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만든다.

유럽의 마키아벨리적 순간?

유럽의 마키아벨리적 순간?

판 미델라르가 그리는 EU의 역사는 하나의 성장소설이다. 그 이야기 속에서 유럽은 미국이 제공하는 지정학적 우산 아래 거대한 규칙 제정 조직을 통해 상충하는 국가적 이해관계를 통제하려는 단계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점차 역사의 무대 위에서 자신의 국경과 정체성, 이해관계를 정의할 수 있는 국가들의 결집 정치 공동체로 성장한다. 마키아벨리가 조언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정치체들처럼, 유럽은 마침내 권력과 폭력, 역사적 사건들이 지배하는 세속화된 세계와 대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과 통신품위법 230조: 머스크와 저커버그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라

인플레이션과 통신품위법 230조: 머스크와 저커버그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라

230조의 핵심은 일론 머스크의 X, 마크 저커버그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래리 엘리슨의 틱톡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이용자 게시물로 인한 손해에 대해 면책 특권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 어떤 식당이 상한 고기를 제공한다고 거짓말을 해 고객들이 병에 걸려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수백만 명이 그 내용을 이런 플랫폼에서 읽었다고 하더라도 해당 억만장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수 없다.

부의 축적보다 중요한 것

부의 축적보다 중요한 것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통해 1조 달러 규모의 대박을 터뜨리면서 극단적인 부의 불평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머스크가 지닌 경제적·정치적 권력이 우려할 만한 대상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최상위 계층의 부를 줄이는 문제와 관련해 나는 세금 부과를 환영한다. 그것이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다면 말이다. 하지만 머스크 같은 사람들의 부를 현실 수준으로 끌어내릴 가장 가능성 높은 방법은 AI 거품의 붕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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