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우리의 이야기]

“죽는다”는 협박 아닌 “살 권리”를 말하라

이 문구는 공포를 통해 행동을 통제하려는 방식이다. 죽음을 직접적으로 언급함으로써 경각심을 주려는 의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공포가 효과적인 교육 수단인 것은 아니다. 반복적으로 노출될수록 사람들은 무뎌진다. 안전은 공포가 아니라 이해와 실천을 통해 지켜져야 한다. 더 큰 문제는 이 문...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2026년 사회과학연합 연례회의(2) 테크노봉건제, 기후변화, 중국, 불평등

주류 세션에서는 인공지능(AI)에 집착하느라 기후변화를 주요 주제로 다루지 않았지만, 급진 경제학 세션에서는 여전히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분석했다. 한 논문은 “극심한 고온이 지역 시장 집중도를 높이며, 이는 시장 점유율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일어난다”는 강력하고 견...

[브랑코 밀라노비치(Branko Milanovic)]

푸틴 대통령의 장기적인 정치적 영향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어떤 방식으로 끝나든, 나는 러시아가 장기적으로 심각한 지정학적 결과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 결과들은 푸틴 대통령이 이 전쟁을 어떻게 시작했고, 또 어떤 방식으로 수행했는지에서 비롯할 것이다. 첫 번째 결과로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점은 유럽과...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2026년 사회과학연합 연례회의(1) 주류 경제학자들, 인공지능, 관세, 인플레이션 그리고 달러

사회과학연합 연례회의(ASSA)는 미국경제학회(AEA)가 주관하는 세계 경제학자들의 최대 규모 학술대회다. 매년 수천 명이 참석하고 수백 개의 세션과 논문 발표가 열린다. 대부분은 주류 경제학 중심이지만, 급진경제학연합(URPE) 같은 이단적(heterodox) 단체들이 조직하는 세션도...

[기고]

와이드팬츠 유행이라는 편안한 코르셋: 자본주의적 재생산과 여성

와이드팬츠는 ‘편안함’이라는 해방의 언어로 포장되지만, 실제로는 또 다른 시장의 규율 형태일 수 있다. 오늘날 소비하는 패션 산업의 편안함은 단순한 신체적 자유가 아니라, 소비를 정당화하는 새로운 이데올로기로 작동한다. ‘편안한 모습의 여성’의 이면에는 여전히 세련되고 예뻐 보여야 하는...

[크리스 헤지스(Chris Hedges)]

거대한 환상

모든 제국은 죽어갈 때 전쟁이라는 우상을 숭배한다. 전쟁이 제국을 구원할 것이라고 믿는다. 전쟁이 과거의 영광을 되살릴 것이라고 믿는다. 전쟁이 말을 듣지 않는 세계를 복종시킬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과잉 남성성과 오만에 눈이 먼 채 전쟁의 우상 앞에 무릎 꿇는 자들은, 우상이 처음에...

[프라바트 파트나익(Prabhat Patnaik)]

제국주의의 갱스터 단계

소련이 붕괴했을 때, 자유주의 부르주아 저자들은 민주주의와 안정이 보편적으로 승리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선언했다. 그들은 사회주의적 도전이 불필요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해롭기까지 했다고 보았고, 이미 식민지들에 정치적 독립을 부여하고 자국 내부에서는 보통선거권과 복지국가 제도를 도입한 ...

[브랑코 밀라노비치(Branko Milanovic)]

1990년대의 세계가 오늘날보다 더 나았을까?

이건 근본적인 질문이다. 우리가(전 세계가) 어딘가에서 크게 잘못된 길로 빠져 지금처럼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된 걸까? 많은 젊은 세대에게는 이 질문 자체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1990년대의 세계는 그들에겐 경험으로는 거의 알 수 없는, 멀고도 낯선 세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애덤 투즈의 차트북]

위험의 세계, ‘돈로 독트린’과 베네수엘라 개입의 지정경제학

이제 계산을 해 보자. 먼저 미국의 석유 생산량에 캐나다를 더한다. 여기에 베네수엘라와 멕시코에서 아르헨티나까지, 그 사이에 있는 브라질, 가이아나, 콜롬비아 등 라틴아메리카 전역을 포함한다. 좋든 싫든, 이들 모두는 ‘돈로 독트린’, 즉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는 워싱턴이 아메리카 대...

[딘 베이커(Dean Baker)]

베네수엘라는 재건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게 될 것이다

조지 W. 부시와 그의 팀이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 명분은 대량살상무기였다. 이는 베네수엘라에서의 ‘마약’ 명분과 비슷하다. 당시 그들은 이라크가 석유 수입으로 자국의 재건 비용을 스스로 부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군, 이른바 ‘지상군’이 꽃다발로 환영받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